마을역사 배우기, 플리마켓
AR/VR 체험부스, 한궁 대결

  

[고양신문] 일산서구 탄현2동은 지난 17일 황룡산 입구 탄현근린공원에서 제1회 ‘탄현2동 모여라’ 축제를 개최했다. 탄현1동과 탄현2동이 분동된 후 처음으로 열린 마을축제이기 때문에 ‘제1회’라는 의미를 가진 축제였다. 

이날 축제는 ▲배우자 ▲나누자 ▲놀자 ▲즐기자 ▲모으자 ▲비상하자의 여섯 하위주제로 알차게 진행됐다.

▲배우자 코너는 우리 마을의 역사 배우기와 디지털 소외인 없는 마을을 목표로 AR/VR 체험부스와 스마트교육홍보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나누자는 일반주민과 아이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플리마켓, 친환경 재활용품 활용한 만들기, 미래세대를 위한 EM생활화 홍보 등의 환경분과 부스활동들이 있었다. ▲놀자 ▲즐기자 코너는 휴지심으로 ‘탄현2동 숯탄이’ 캐릭터 만들기 대회, 한궁 대결 등 놀이 체험과 각종 재능기부 축하공연 관람, 청소년문화연대 댄스공연, 고양문화재단 마술 공연 등 풍성한 공연과 전 연령을 아우르는 즐길 거리가 준비되었다. ▲모으자 코너는 10월 예정 주민총회 안건 홍보와 사전투표, 기타 분동 후 주민의견 수렴에 집중하였다. 마지막으로 ▲비상하자 코너는 비전 선포식 통해 탄현2동의 무궁한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진행되었다.

이날 축제에는 이동환 고양시장, 정윤식 일산서구청장, 이용우 국회의원, 고은정 도의원, 김미수·이철조 시의원, 기타 직능단체 회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101세로 탄현2동 최고령인 최형도 어르신이 개막선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마을축제의 기획부터 행사 진행까지 주민자치위원들이 주도했다. 이종신 탄현2동 동장을 비롯해 아파트입주자대표의 회장, 초·중·고 교장들과 학부모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 많은 이들이 마을축제를 여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박병일 탄현2동 주민자치회장은 “부족하더라도 행사를 외부용역의 도움 없이 우리 탄현2동 주민자치회의 힘으로 진행하자는 의도대로 마무리됐다. 당초 최대 500명 정도의 참여인원을 계획하고 행사를 진행했는데 총 3000여명의 마을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변하다보니 미숙한 점도 많이 나타났다. 하지만 진행요원들이 차분하게 대응해 안전사고 없이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기준 마을축제 위원회 위원장도 “탄현2동 주민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았다. 앞으로 예정된 탄현2동 주민자치회 활동들을 기대해 달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축제에 도움을 아끼지 않은 이종신 탄현2동장은 “이번 축제로 탄현동의 분동을 널리 알리고, 탄현2동만의 마을 정체성을 수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축제를 기획하고 보이지 않은 곳에서 노력하여 즐거운 자리를 마련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참석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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