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강선공원에서 진행된 주엽2동 마을축제에서 어린이들이 태권체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4일 강선공원에서 진행된 주엽2동 마을축제에서 어린이들이 태권체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참좋은 문촌마을’ 축제 겸해
두 번째 주민총회도 열어 

 

[고양신문] 일산서구 주엽2동 마을축제가 지난 24일 강선공원에서 진행됐다. 정원일 주민자치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참좋은 문촌마을 주엽2동 마을축제’는 우리가락 공연부터 클래식 공연, 태권도·댄스 공연, 그리고 주엽2동 유명한 문화강좌인 민요장구반의 공연까지 다채롭게 펼쳐졌다.

첫 공연으로는 송강가사문학보존회의 장구병창 등 우리가락공연으로 시작됐다. 특히 조선시대 선비들이 한자 공부를 위해 시와 산문으로 된 글을 외워 가창하던 방식인 송서·율창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경기마을교육공동체 꿈의학교인 ‘아루다 사회적협동조합’의 우리마을예술학교 어린이들의 클래식 기타 공연도 진행됐다. 주엽2동뿐만 아니라 고양시 전 지역에서 다양하게 모인 어린이들이 그동안 클래식 기타로 배워온 뻐꾸기, 작은별 등의 곡을 연주했다. 

또한 스트릿 댄스와 재즈댄스의 콜라보레이션을 이룬 댄스 퍼포먼스를 하는 팀으로 동갑내기 소녀 두명으로 이루어진 여성 듀오 댄스팀인 ‘리답’의 댄스 공연도 이어졌다. 그리고 주엽2동에 위치한 '점핑킥태권도'의 어린이들이 음악줄넘기와 태권체조 공연도 힘차게 펼쳤다. 

마을축제가 진행된 이날 올해 두 번째 주민총회도 함께 개최되어 각 분과별 경과보고가 있었다. 오정진 교육문화분과 위원장은 그간 진행되어온 ‘주민 문화예술체험 프로젝트 사업’ 의제에 대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문촌사화전 사업을 확장해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좀 더 전통문화예술을 즐기실 수 있도록 하는 주민 문화예술체험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구성하여 주민들의 정서를 함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종우 미디어청소년분과 위원장은 “올해는 ‘역사와 지혜다’란 주제로 어린이 역사탐방을 진행 했다. 또한 마을의 소식을 재미있게 엮어서 6월에 2000부 제작해 주민들게 전달했다. 내년에는 역사문화탐방, 음악줄넘기 활동, 마을신문 발행, 마을 합창단 운영 등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일호나 도시환경복지분과 위원장은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에게 한 달에 두 번 죽을 직접 쑤어 나누어 드리는 헤벌죽 사업과 환경 관련 특화 사업을 열심히 진행 해왔다”고 말했다. 

정원일 주민자치회장은 “주민총회는 주민들께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차기연도의 사업을 주민들께서 직접 제안하시고 숙의하고 결정하는 공론의 장”이라며 “금년 총회에서 선정되는 사업에 대하여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소홀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주민자치회의 각 분과에 내년도 사업으로 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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