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은 자연스레 눈떠야, 교육 어릴수록 좋아”

이 기획은 기존의 형식적인 성교육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청소년에게 다가가 그들이 성 건강에 대한 대책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장씨의 독특하고 명쾌한 강의는 13일 주엽 공고와 화정고교 두 곳에서 있었다. 고교 1학년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번 성 강의는 같은 또래들이 털어놓은 실질적인 사례를 통해 해결방안이나 궁금증에 대해 간접적으로 해소 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학교별 지역별 연령별 등 성 인식수준에 따라 다르게 진행하는 것도 충격을 주지 않으려는 장씨의 배려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장씨는 남자의 몽정 유정 자위와 여자의 생리통 등 꺼내기 어려운 말들을 자연스럽고 과학적으로 해석하여 ‘아름다운 성’임을 강조했다. 90분 강의를 마친 그녀는 학생들에게 인생설계에서의 주체성을 강조하고 "모든 부분에서 생각 있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서 시급한 것은 청소년의 성교육보다 어린이 집을 통해 남녀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6세 때의 성교육이라고 밝혔다.
sbs 라디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텐텐클럽'으로 10대들의 성에 대한 고민해결을 도운 장씨는 이번에는 kbs 1TV 어린이 토론 프로그램 '저요저요'.를 맡는다. 그는 이 프로에서 초등학교 고학년들을 대상으로 조기 성교육의 중요성을 심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