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릉동 주민자치회, 제8회 창릉동 용머리 축제 열어

창릉동 용머리 축제 참가자들이 가족걷기대회 출발에 앞서 힘껏 오자미를 던져 박을 터뜨리며 축제의 흥을 즐기고 있다.
창릉동 용머리 축제 참가자들이 가족걷기대회 출발에 앞서 힘껏 오자미를 던져 박을 터뜨리며 축제의 흥을 즐기고 있다.

[고양신문] 창릉동 주민자치회가 3일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산 꽃맞이공원, 창릉천 수변공원 일대에서 창릉동 용머리 축제를 열었다. 

이날 용머리 축제에는 이동환 고양시장, 한준호 국회의원, 김효상 덕양구청장과 송규근·고부미·원종범 고양시의원, 이경혜 경기도의원, 유선호 신도지구대장, 김한모 신도농협조합장, 이병영 창릉동장, 이영아 고양신문 대표, 김훈래 고양풀뿌리공동체 이사장, 진경선 통장협의회장, 한만희 행주동 주민자치회장 등 지역 유관기관장 등이 참석해 정성껏 행사를 준비한 주민자치회 위원들을 격려의 말을 전하며 응원했다. 

식전 공연으로 진행된 태권도 시범.
식전 공연으로 진행된 태권도 시범.
축제 개회를 선언하는 임현철 창릉동 주민자치회장.
축제 개회를 선언하는 임현철 창릉동 주민자치회장.
신기전 만들기 삼매경에 빠진 어린이들.
신기전 만들기 삼매경에 빠진 어린이들.
이날 축제에서는 노래교실 김지윤 강사와 회원들이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섹소폰을 연주한 김윤선 어르신(사진 가장 오른쪽)은 "마을 잔치의 분위기를 오늘 공연을 위해 회원들과 열심히 연습했다"고 
이날 축제에서는 노래교실 김지윤 강사와 회원들이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6년 전부터 섹소폰을 연주해왔다는 김윤선 어르신(사진 가장 오른쪽)은 "마을 잔치의 흥을 돋우고자 오늘 공연을 위해 회원들과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가을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였지만 1000여 명의 주민이 현장을 찾아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3년 만에 열린 축제마당에서 반가운 만남과 다양한 체험 시간을 즐겼다. 창릉동 주민자치회는 사전에 벼룩시장 판매자 신청, 가족걷기대회 참가 신청, 전래놀이 진행자 모집, 자원봉사자 모집 등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진정한 주민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창릉동 용머리 축제는 공원과 창릉천을 활용한 드넓은 축제 공간을 활용해 진행됐다. 행사의 주 무대에서는 어린이그림그리기 대회 시상식과 마술쇼, 태권도시범, 한국무용, 밸리댄스, 우크렐레, 난타, 통기타, 댄스스포츠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됐고, 신기전만들기, 연만들기 등 전통놀이 체험, 먹거리 코너, 벼룩시장 등 다양한 체험공간이 축제 참여 주민들을 맞았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 박수호, 김은아 씨는 두 자녀인 (사진 앞줄 왼쪽부터) 박태오, 박승언 군과 가족걷기대회에 참여해 코스를 완주했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 박수호, 김은아 씨는 두 자녀인 (사진 앞줄 왼쪽부터) 박태오, 박승언 군과 가족걷기대회에 참여해 코스를 완주했다.

두 자녀의 손을 잡고 밥할머니 지혜로 가족걷기대회에 참여한 박수호, 김은아 씨는 “창릉동으로 이사를 온 지 6년 정도 됐는데 집 가까이에서 이런 축제가 열려 너무 좋다”며 “평소 아이들과 산책하던 길을 오늘은 많은 이웃 주민들과 같이 걷다 보니 함께 살아가는 마을의 정을 더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현철 창릉동 주민자치회장은 “새벽 7시부터 비를 맞으며 축제를 준비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참여해 주셔서 눈물 날 정도로 감사하다”며 “오늘 축제를 통해 주민들이 창릉동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창릉천과 앵봉산 등 자연 친화적이고 살기 좋은 우리 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한껏 높이는 계기가 됐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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