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도시재생 벽화그리기 11일부터 4일간 진행
[고양신문] 어두컴컴하고 칙칙한 분위기의 골목길이 벽화로 되살아났다. 일산도시재생 주민단체 레인보우는 11일부터 4일간 도시재생 지역 내 벽화그리기를 진행했다.
주민 15명과 예술단체 재미공작소 전문작가 10명이 함께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구 김해련 시의원과 공소자 시의원도 손을 보탰다. 첫날 도색작업에 이어 도안그리기와 채색작업 등을 거치면서 낡은 담장은 어느새 멋들어진 예술작품으로 변해있었다. 도시재생 취지에 맞게 과한 색감이나 디자인 대신 기존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조화를 이룬 모습도 눈길을 끈다. 일산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또한 벽화 디자인 초기 아이디어를 내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이번에 벽화그리기를 진행한 지역은 일산역에서 일산초등학교로 이어지는 도보길과 일산초 앞에 위치한 오래된 골목길(일중로 15번길 53)이다. 특히 일산초 앞 골목길의 경우 과거 일산신도시와 본일산을 이어주는 이 지역 토박이들이 가장 애용했던 길이었지만 경의선 철길이 복원된 후로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고 현재 남아있는 집 4채 중 1가구만 머물고 있다.
홍승우 일산도시재생센터 청년인턴은 “대부분 사업지역에 환경개선사업이 이뤄졌지만 이곳 골목길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예산지출을 할 수 없었다”며 “대신 주민들이 공모사업을 통해 이곳에 벽화그리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벽화그리기에 함께한 이경희 일산도시재생 주민협의체 대표는 “함께 참여해준 주민과 작가들에게 감사드리고 벽화를 통해 동네가 밝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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