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 파주 한민고 특강
[고양신문] “지금은 스페이스 러시(Space Rush), 우주를 향한 도전의 시대입니다. 인류의 미래가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이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한민고를 찾아 1~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UAM과 우주 경제의 시대’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미국 서부 개척의 시대에 금광을 향하던 이주민들의 도전, 그리고 16세기 대항해시대의 식민지 쟁탈전처럼 지금은 우주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불이 붙었다. 2000년대 이후를 일컫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당장 무한한 광물자원과 우주 중간기착지로 인식한 ‘달의 재발견’ 때문이다.
국내에서 ‘우주경제(Space Economy)’의 개념을 처음으로 소개한 『항공우주산업』(2016)을 집필했던 허 총장은 우주 강국 대한민국의 도전은 미래의 희망이라고 했다. 누리호 발사 성공에 이어 지난 8월 발사돼 지금 달을 향해 가고 있는 다누리호가 12월 31일 달 궤도에 진입하고 우리 정부의 ‘우주 경제 발전 로드맵’이 발표되면 민간기업들의 관심도 크게 늘 것으로 낙관했다.
허희영 총장은 이날 특강에서 일제 강점기였던 1922년 안창남의 최초비행이 있은 지 100주년이 되는 올해 대한민국의 항공산업 발전을 정리하고, 미래형 항공모빌리티 UAM의 상용화가 가져올 미래 산업사회의 혁신을 조망해 보는 압축된 강연을 펼쳐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허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기술이 모두 집약된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고교생들의 우주 과학에 관한 관심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