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수의 시대 선언한 2022년 한국물학회 학술대회
기능수·수소 최신 연구·활용 동향 공유
100세 넘어 120세 바라보는 평균 수명
항산화·면역력 높이는 기능수 중요성 ↑
농약을 대체하며 가축의 생육·품질도 ↑
[고양신문] 한국물학회(회장 이규재 연세대 의대 교수)가 지난달 18일 대구광역시 호텔수성 수성스퀘어에서 제16회 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능수의 시대’라는 주제 아래 산·학·연 전문가들이 발제를 이어가며 건강증진은 물론 질병 치료에까지 활용되는 수소의 다양한 임상 활용과 최신 기능수 연구 동향, 그리고 최근 농축산업 분야의 다양한 활용 사례 등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학문의 장이 됐고, LG전자, 바이온텍, 한우물, 금강B&F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기능수로 인체 면역력 키워야
이규재 한국물학회 회장(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교수)은 ‘기능수 시대’를 제목으로 한 기조 강연에서 “수돗물과 정수물이 현대인의 설사병 예방과 탈수를 방지하는 안전한 물로 대중화됐지만, 이제 100세 시대가 되면서 노화를 억제하고 노화와 관련된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항산화 효과가 있는 기능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명이 늘면서 치매, 암과 같은 질병뿐 아니라 노화 자체도 병이 되는 시대가 됐기 때문에 생활습관과 연관된 질병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서는 기능수와 같은 좋은 물을 찾아서 마셔서 근본적으로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찍이 1960년대부터 기능수를 개발해온 일본기능수학회는 2017년에 ‘기능수의 신시대’를 선언하고 학술대회를 개최했고, 국내에서도 2020년에 ‘수소와 건강산업’을 주제로 강원그린뉴딜 국제수소포럼이 열리기도 했다. 이 회장은 국제학술 잡지인 『Process』에서 발간할 예정인 ‘알칼리이온수의 건강증진에 대한 적용과 발전’ 주제 특별호의 편집자로서 전 세계 연구자의 연구를 집대성하고 있다면서, 지난 10월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유럽 분자 수소 생의학 연구 아카데미(https://euh2academy.org/1st-international-conference/) 컨퍼런스 등 최근 수소 치료에 관한 의학적 연구의 국내외적 동향을 상세히 전했다.
수소, 노화 방지는 물론 질병 예방·치료까지
세상에서 가장 작은 항산화제인 수소는 혈액 속의 활성산소를 줄이고 노화를 방지해준다. 또한, 장내 이상 발효를 개선해줘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치매도 예방할 수 있고 운동능력을 향상하며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심지어 심정지나 암 환자의 치료에도 수소가 사용되고 있다는 세계적 사례보고와 후속 연구들을 소개했다.
또한, 이규재 회장은 전기분해 수소 살균수를 활용한 참외농장, 스마트팜, 축산 농장의 국내의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며 “수소를 포함한 기능수는 국내외 무농약·무항생제·유기농 농축산업 현장에서 그 활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첫 번째 ‘수소와 건강’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양은모 한국식용수소연구소장이 ‘먹는 수소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인체에서 항산화, 염증억제, 대사촉진 등의 기능을 하는 먹는 수소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소개하며 “수소수, 수소캡슐, 수소목욕을 통해 꾸준히 수소를 흡수한다면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최인국 ㈜이온 대표는 ‘초고농도 수소수 제조를 위한 기술적 고찰’을 주제로 전기분해 시스템을 이용한 수소수 생산 기술과 제조 시스템을 소개하며, “수소수와 관련해서 의학적 효과 입증이 늘어감에 따라 관련 규제 역시 합리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농축산업에도 기능수·수소수 활용 추세
두 번째 세션에서는 ‘기능수 농축산업’을 주제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 IT응용연구센터 정성환 팀장이 시설 과채류인 상추의 토경재배 환경에서 수소수를 살포한 실험군과 대조군의 생장 속도를 비교해 수소수가 생장 속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연구한 내용을 소개했다.
정 팀장은 “형질 분석, 성장 속도, 광학 지수를 분석한 결과는 시험군(수소수 투여)이 대조군(일반재배)과 비교하면 상추 재배 생장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세라믹볼 필터와 수처리 모듈이 식물 수경재배 효율 향상에 미치는 효과’를 주제로 발제를 한 바이오세라 전형탁 대표는 시험군과 대조군을 비교 분석한 결과 바이오세라믹볼 필터가 새싹인삼의 뿌리 건강도를 크게 향상케 해준다는 연구내용을 전했다.
수소미네랄살균수, 가축 육질 높여 농가소득도 증가
이날 학술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과학부 모조등(MO CHAODENG) 연구원의 발제 내용이었다. 모 연구원은 ‘기능수 음용이 가축 생육에 미치는 효과’를 주제로 한 발제에서 물질 혼합법에 따라 생성된 차아염수(HOCl Water)가 미네랄이 풍부하고 높은 살균력을 보여 농축산 농장의 냄새를 감소시키고, 가축의 병을 예방하고 생육도 촉진한다는 2년여 동안 진행해 온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희석식 수소미네랄살균수(HMD: Hydrogen Mineral Disinfectant Water)는 전기분해를 통하지 않고도 전기분해 했을 때 발생하는 양극과 음극의 조성물을 고농도로 만들어 산성, 알칼리성 원액과 합해서 쓰기 때문에 동물의 성장과 소화를 촉진하면서 분변 냄새까지 감소시킨다는 것. 실제 한우 농장에서 수소미네랄살균수 음용 이후 여물을 먹는 양이 늘고 마블링 수치가 높아지고 살이 더 빨리 찌며 출하 무게도 늘면서 자연스레 농가의 수입 증가로도 이어졌다. 소가 마시는 물통에 물의 살균력으로 인해 조류나 균들이 전혀 끼지 않아 설사병과 같은 질병이 줄어드는 효과는 덤이었다.
모 연구원은 “가축의 음용수에 사용되는 수소미네랄살균수는 가축의 성장을 촉진해 육질을 좋게 하고, 질병 예방은 물론 암모니아 가스 감소, 악취 감소, 정수 필터까지 세척 하는 효과가 있어 축산농가에는 항생제를 대체하는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를 주관한 이규재 한국물학회장은 “이제 100세를 넘어 120세 시대까지 바라보는 시점에서 환원력이 높고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전기분해 약알칼리수, 알칼리수소수, 알칼리이온수 등과 같은 기능수의 음용이 더 빨리 대중화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항노화 효과로 치매나 노인병 같은 생활습관병을 예방할 수 있고 면역력을 키워 평균수명만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건강수명 자체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기능수를 무농약 무항생제 유기농 농축산업에도 적용한다면 농약을 대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동물의 생육까지 촉진시켜 생산성을 높이는 농축산업혁명이 단지 가능성에만 머물지 않고 반드시 현실화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