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식 고양자전거학교 대표 발품 팔아
한강의 생태·문화·관광정보 꼼꼼히 담아
생태하천과 고양하천네트워크 지원사업
10번째 하천 지도… 10년 대장정 마무리  

[고양신문] 고양시 생태·하천지도 ‘한강 수계 하천지도’가 나왔다. 고양자전거학교 한기식 대표가 고양시 생태하천과와 손잡고 2013년 첫 번째 결과물인 ‘장월평천 지도’를 펴낸 이후 매년 하나씩 지도를 펴낸 끝에 드디어 10번째 하천지도인 한강 지도를 완성함으로써 10년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것이다. 각 지도마다 수계별 지천들을 아우르고 있으니, 국가하천 1개(한강)와 지방하천 18개 등 총 71개에 이르는 고양의 모든 물길이 10편의 하천지도 안에 빠짐없이 담겼다. 

고양시 생태하천과 관계자는 “하천을 깨끗하게 유지 관리하기 위해 고양시는 전국 최초로 73개 단체가 모인 고양하천네트워크를 구성해 하천 정화, 외래식물 제거, 생태 교육, 꽃길 조성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에 그치지 않고 고양하천네트워크는 고양시의 하천을 널리 알리고 하천 주변의 역사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구간을 나누어 하천 지도를 제작해왔다. 

한 대표는 건강한 자전거문화 보급활동을 하다가 자연스레 하천과 생태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동안 하천지도 외에도 <고양시 하천지명사전>, <자전거로 떠나는 하천탐방길>, <고양시 하천문화탐방길> 등의 인쇄물이 한기식 대표의 부지런한 손에 의해 차례차례 발간됐다. 자칭 타칭 ‘고양의 김정호’라는 별명이 더없이 어울린다. 내친김에 그는 몇해 전 마음이 통하는 이들과 함께 고양하천연구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고양시 하천에 대한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번에 발간된 ‘한강 수계 하천지도’ 역시 이전에 나온 지도들처럼 뒷면에는 직접 답사하며 그린 하천 탐방길 코스를 꼼꼼하게 그려 넣었고, 앞면에는 생태와 역사, 주변의 관광 거점 등 고양시를 지나는 한강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됐다. 

한기식 고양자전거학교 대표
한기식 고양자전거학교 대표

한기식 대표는 “조만간 지금까지 제작한 지도를 집대성한 하천 탐방길 가이드북 『고양 하천 이야기』를 출간하려고 한다. 완성된 지도도 변화하는 고양시 하천의 모습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행주대교 아래 한강 봄 풍경 [사진제공=한기식]
행주대교 아래 한강 봄 풍경 [사진제공=한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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