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밭두레보존회 발표회
고양문화원 앞마당에서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성석농악 진밭두레보존회 정기 발표회가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성석농악 진밭두레보존회 정기발표회가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고양시향토문화재인 성석농악 진밭두레보존회 정기 발표회가 12월 4일(일) 오후 1:30분부터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렸다. 김수정 진밭두레보존회장과 회원, 김용규 고양문화원장, 진밭두레농악을 전수받고 있는 정발초 풍물두레패 등이 참여해 추운 날씨에도 이날 발표회를 함께 했다. 

김용규 고양문화원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김용규 고양문화원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진밭두레보존회의 김병철 고문의 고사덕담을 시작으로 단무용단의 지전춤과 정경숙·김영미·신월숙 명창의 경기민요가 있었으며, 진밭보존회원들의 앉은반 풍물공연으로 이어졌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고 바람이 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풍물소리에 관객들은 하나둘 야외공연장을 찾았고, 교방살풀이 전통춤에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수정 진밭두레보존회장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수정 진밭두레보존회장이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본 발표인 진밭농사소리는 이계희 전임회장의 선소리로 시작됐으며, 진밭두레농악으로 발표회를 마무리했다. 진밭농사소리는 논농사의 고된 노동을 완화시켜 주는 노동요로서 자칫 사라지기 쉽지만 모찌는 소리부터 김매기소리까지 다양한 소리를 전승하고 있으며, 경기도 민속예술제에서 수차례의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김병철 고문의 고사덕담을 하고 있다.
김병철 고문의 고사덕담을 하고 있다.

진밭두레농악은 진밭두레가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 마당놀이로 농사놀이와 풍년놀이 여덟 마당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2020년 제13회 경기도 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2022년 충남도지사기 전국주부농악대회에서 차상을 수상했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경기도 청소년 종합예술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한국민숙예술제 청소년부에 출연하여 전승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신월숙·정경숙·김영미명창의 경기민요
신월숙·정경숙·김영미명창의 경기민요

인사 마당에 이어 멍석말이, 제1당산에서의 농사놀이(논둑밟기·논갈기·콩심기), 소고놀이, 사방치기, 제2당산을 벌려 농사놀이(낫갈기·풀베기·짐나르기), 사통백이와 오방진과 거상놀이를 포함하는 내용을 가지고 있으며, 공연이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대동놀이로 이어지게 된다.

지전춤은 관객들에게 하얀 순백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지전춤은 관객들에게 하얀 순백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김수정 진밭두레보존회장은 “진밭두레의 100년을 넘는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함께 연습에 참여한 진밭두레회원들의 노고에 이 자리를 빌어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오늘 발표회가 뜻있고 보람되었기를 희망하며, 참석해 주신 모든 분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진밭풍물두래패의 공연
진밭풍물두래패의 공연

진밭두레보존회는 2005년 7월 30일 고양시 향토무형문화재 제42호로 지정된 고양시를 대표하는 풍물과 춤, 소리 부문을 모두 갖추고 있는 전통민속예술단체다. 내년 2월에는 일산동구 성석동(고봉7통) 진밭마을에서 정월대보름놀이를 준비하고 있다. 

교방살풀이 전통춤.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교방살풀이 전통춤.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정발초 풍물두레패와 정발초 졸업생, 진밭두레보존회원들의 풍물놀이는 발표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정발초 풍물두레패와 정발초 졸업생, 진밭두레보존회원들의 풍물놀이는 발표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참석자들이 함께 자리해 발표회의 마무리를 축하했다.
참석자들이 함께 자리해 발표회의 마무리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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