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예산 삭감 반대 기자회견 
이중고 겪는 소상공인 ‘생존권’ 호소

[고양신문] 고양특례시 소상공인연합회(회장 김용락, 이하 연합회)가 8일 고양시청에서 고양시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여 명의 회원들은 ‘소상공인이 행복해야 고양시민이 행복하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고양페이 예산삭감 스톱!”이라는 구호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연합회가 낭독한 입장문에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영향과 고물가·고금리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절박한 현실을 외면하는 시 행정에 대한 섭섭함이 담겼다. 특히 지역화폐 고양페이가 소상공인의 매출향상과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어왔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지역사랑상품권 예산과 고양페이 예산을 각각 삭감한 정부와 고양시를 성토했다.  

“우리는 욕심을 부리는 게 아니라 생존권을 호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문을 연 김용락 회장은 “고양시의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꺾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이라도 민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증액해 경제의 버팀목을 다시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는 김용락 회장
소상공인연합회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는 김용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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