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나상호 회장 불출마 선언
김도협·김윤중·안운섭
유재복·임형성·장기태 경합

▲(사진 왼쪽부터 가나다순) 김도협 현 고양시야구소프트볼 협회장, 김윤중 전 강남구체육회 사무국장, 안운섭 현 고양시체육가맹단체 회장단협의회장.
▲(사진 왼쪽부터 가나다순) 김도협 현 고양시야구소프트볼 협회장, 김윤중 전 강남구체육회 사무국장, 안운섭 현 고양시체육가맹단체 회장단협의회장.
▲유재복 현 고양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임형성 전 시의원, 장기태 전 고양시축구협회 부회장.
▲유재복 현 고양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임형성 전 시의원, 장기태 전 고양시축구협회 부회장.

[고양신문] 민선 2기 고양시체육회장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입후보 예정자들의 물밑 선거전이 치열하다.

전국적으로 같은 날 실시되는 시·군·구 지방체육회장 선거일은 이달 22일이다. 이번 고양시체육회장 선거에서 가장 큰 변수는 현 나상호 회장의 불출마다. 3년 전 선거에서 4명의 후보 중 압도적인 표차이로 당선됐기 때문에 재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예상과 달리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총 6명으로 김도협 현 고양시야구소프트볼 협회장, 김윤중 전 강남구체육회 사무국장, 안운섭 현 고양시체육가맹단체 회장단협의회장, 유재복 현 고양시체육회 수석부회장, 임형성 전 시의원, 장기태 전 고양시축구협회 부회장이다. 

▲김도협 고양시야구소프트볼 협회장은 대구상고를 졸업하고 과거 제일은행 실업야구 선수로 활약했다. 고향이 경북 영천으로 이동환 시장과 동향이며, 고양시에 거주한 지는 40여 년이다. 그는 “소외된 종목 없이 고양시체육회에 등록된 55개 종목단체가 모두 동등하게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시장과 시의회의장 등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체육회 애로사항을 원만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중 전 고양시테니스협회 부회장은 최근까지 2년 6개월간 강남구체육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고양시 테니스협회에서 20여년 활동했고, 성균관대 고양파주김포 동문회장직을 맡으며 대외적으로도 활동력이 왕성하다. 그는 “55개 종목별로 전용구장을 확보해주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여러 기업들과의 스폰서 협약을 맺어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체육동호회에 대한 시설대관비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운섭 고양시체육가맹단체 회장단협의회 회장은 96년 창단된 고양시바둑협회의 초대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고양시바둑협회장으로 일했다. 바둑뿐 아니라 고양시태권도협회장, 고양시축구협회장까지 체육계 이력이 화려하다. 그는 “고양시의원(제2대)과 국회 정책보좌관으로 일하며 행정에 대한 전문성도 갖추고 있다”며 “체육회 주인은 ‘종목단체’라는 슬로건 아래 고양시민들의 체육복지 확대를 위해 오직 체육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전했다. 

▲유재복 고양시체육회 수석부회장은 탄현동이 고향인 고양시 토박이로 어릴 때부터 태권도 선수로 활약했다. 고양시태권도협회장, 고양시청 여자태권도선수단 감독 등을 역임했으며, 고양시체육회에서는 민선1기 신동영 시장 때부터 이사로 활동했다. 그는 “평생을 생활체육인으로 활동했고 엘리트스포츠도 경험했다”며 “체육정책과 체육행정, 현장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 스포츠인으로서 민선2기 체육회를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임형성 전 시의원은 제5·6·7대 고양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했고, 제8대 고양시축구협회장을 지냈다. 그는 “각 종목별 재정자립과 행정실무자 처우개선 대책을 만들어 생활체육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며 “체육회 상위 단체와는 동반자 관계를 형성해 고양특례시에 걸맞은 국제대회와 전국대회 유치로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 지원책을 함께 강구하겠다”고 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고양시 체육회관 설립’ ‘국제스포츠 종합대회유지’ 등이 있다.

▲장기태 전 고양시축구협회 부회장은 “고양시체육회는 변화와 개혁에 목말라 있다”며 주요 공약으로 체육회 55개 가맹단체에 사무실지원, 축구를 비롯해 고교 대학춘계 및 추계리그 고양시 유치, 체육예산 추가확보, 동 체육회 활성화를 내걸었다. 그는 “체육은 복지와 문화 고부가 가치 산업”이라며 “특례시에 걸맞은 인물이 고양시 체육행정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고양시체육회장 선거는 이달 11~12일 후보 등록기간을 거쳐, 선거운동 기간은 13~22일 10일간이다. 투표는 22일 오후 2시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후보자들의 정견발표가 끝나고 곧바로 실시된다.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1000만원의 기탁금을 내야하고, 선거에서 20%를 득표하지 못하면 기탁금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다. 투표자는 종목단체별로 6명씩 배정되는데 51개 종목단체가 운영되는 고양시체육회에선 306명이 투표권을 갖는다.

이성오 기자 rainer4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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