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성금 모아 강화도 우리마을에 전달, 2017년부터 의료봉사도 이어와

강화도 우리마을에 건립 예정인 발달장애 노인전문시설 ‘시몬의 집’ 조감도. 
강화도 우리마을에 건립 예정인 발달장애 노인전문시설 ‘시몬의 집’ 조감도. 

[고양신문] 명지병원 직원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발달장애 노인시설 건립에 힘을 보태는 훈훈한 나눔을 실천했다.

명지병원은 2022년을 이틀 앞둔 지난 29일 강화도 우리마을의 발달장애 노인전문시설 ‘시몬의 집’ 건립 지원 후원금으로 1000만 원을 쾌척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명지병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사랑나눔기금을 통해 조성됐다.

명지병원 사랑나눔기금(위원장 김형수 교수)은 직원들의 성금과 외부 기부금 등으로 조성되는데 경제 사정이 어려운 환우들의 의료비 지원, 국내외 의료봉사,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지역 청소년 운동화 전달 등에 사용되며, 사랑나눔봉사단을 통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등 국내외 이웃사랑 실천에 쓰이고 있다.

명지병원은 지난 2017년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사회복지재단 ‘강화도 우리마을’과 발달 장애인 복지향상 및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인연을 맺었다. 명지병원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로 출장 검진, 진료 봉사 등 의료지원뿐 아니라 예술치유, 재활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발달 장애인을 지속해서 지원해왔다.

특히 2019년에는 대형 화재로 전소된 강화도 우리마을의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복구지원비로 10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해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은 발달장애 근로자들에게 자립에 대한 희망을 다시 심어 준 바 있다. 

명지병원은 지난 2017년부터 발달장애우 시설인 강화도 우리마을을 찾아 건강검진과 진료 봉사 등 의료지원뿐 아니라 예술치유, 재활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발달 장애인을 지속해서 지원해왔다. 사진은 건강검진 장면.

김형수 사랑나눔기금위원장은 “명지병원이 강화도 우리마을과 소중한 인연을 맺은 지 6년째인데 이번에도 명지병원 직원들의 정성이 ‘시몬의 집’ 건립 등 우리마을 가족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명지병원은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한성공회 김성수 대주교는 “발달장애인은 타인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자립하기 어렵고, 특히 고령의 발달장애를 가진 이들에게는 더욱 힘든 일”이라며 “명지병원이 지속해서 보내주시는 관심과 성원 덕분에 우리마을 가족들이 올해도 따뜻하고 안전한 연말을 맞을 수 있게 됐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인천 강화군에 있는 발달장애 노인전문시설 ‘시몬의 집’ 건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시몬의 집은 사회적 기업인 ‘강화도 우리마을’의 장애인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노화와 장애 이중고를 겪는 발달장애인에게 주거 및 의료, 여가, 직업재활 등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 발달장애 노인전문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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