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고양병(일산동구) 조직위원장에 선임된 김종혁 비상대책위원.
▲국민의힘 고양병(일산동구) 조직위원장에 선임된 김종혁 비상대책위원.

고양시장 도전 후 총선 겨냥
비대위원 발판으로 외연 확장

[고양신문] 지난해 고양시장 선거에 도전했던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 김종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고양병(일산동구) 조직위원장에 선임됐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지난 29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제출한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조강특위는 사고당협 68곳 중 42곳만 조직위원장을 임명했고, 고양을 등 나머지 26곳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 결정을 내렸다.

고양병은 당초 이인재 전 파주시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종혁 비대위원이 12월 공모에 추가 접수하면서 경합이 예상됐던 곳이다. 

지난해 4월 김 비대위원은 정치 초년병으로 국민의힘 고양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는데, 당시 김 후보는 10년 넘게 지역에서 활동해온 이동환 현 고양시장(당시 후보)과 초박빙 싸움을 펼쳤다. 결과는 3.3%p 차이 패배였다.

대선 이후 이준석 당대표 징계로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는데, 국민의힘 9명의 비대위원 중 원외 인사로 지난해 9월 비대위에 합류하게 됐고, 이후 고양병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해 선임됐다.

‘조직위원장’이 되면 지역 당협의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이 되는데, 김종혁 비대위원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총선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현재 국민의힘 고양정(일산서구)은 김현아 당협위원장이 맡고 있고, 고양갑(덕양)은 권순영 당협위원장이다. 

한편 김필례·이균철·최국진 등이 신청한 고양을은 이번 조직위원장 공모에서 보류지역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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