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방재시설 성능강화사업 추진 
신평배수펌프장은 유수지 추가 확장

새롭게 증설되는 강매제2배수펌프장 계획도.
새롭게 증설되는 강매제2배수펌프장 계획도.

[고양신문] 고양시가 고양시 하천 곳곳에서 대대적인 배수펌프장 공사를 진행한다. 고양시 재난대응과는 새해 첫날 보도자료를 통해 “홍수로 인한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방재시설(배수펌프장) 성능강화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수펌프장 성능강화사업은 배수펌프장의 방재성능 목표를 50년 빈도로 상향하고, 배수펌프장의 기계, 전기, 자동제어시스템 등 노후된 시설물을 종합적으로 진단·정비하는 사업이다.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강매배수펌프장 증설 ▲신평배수펌프장 유수지 확장 ▲장항배수펌프장 신설 등이 눈에 띈다.

하나씩 짚어보면, 성사천 하구와 창릉천이 합류하는 지점에 자리한 강매배수펌프장은 그동안 창릉천 수위 상승 시 홍수 피해가 우려됐던 곳이다. 이에 시는 사업비 496억 원(국비 50%, 도비 25%, 시비 25%)을 투입해 강매제2배수펌프장을 증설해 강매동, 행신동 일원의 침수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오는 6월 착공해 2026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기존 강매배수펌프장 모습. 
기존 강매배수펌프장 모습. 

덕양구 신평동에 자리한 신평배수펌프장은 고양시 최대의 수해방재시설로서, 도촌천 대장천 행신천 장항수로의 물을 모두 받아 안는 배수펌프장이다. 하지만 신평제1배수펌프장은 지은 지 27년이 경과돼 건물의 균열·누수 등이 발생해 17억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리모델링공사를 통해 펌프 보호, 건축물 내구연한 등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2019년 신평 제2펌프장이 증설되었으나, 사업비 부족 등으로 유수지가 확장되지 않아 담수용량이 확보되지 못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펌프용량 대비 10분 이상 담수할 수 있는 규모로 유수지를 확장하는 공사도 진행한다. 이 공사는 올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2026년에 준공 예정이다.

유수지 추가 확장이 계획된 신평배수펌프장 
유수지 추가 확장이 계획된 신평배수펌프장 

장항공공주택과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가 들어서게 될 장항수로 부근에는 새롭게 장항배수펌프장(가칭)이 신설된다. 현재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인근 개발사업주체들괴 사업비 분담, 시행주체 등의 협의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그밖에 일산서구 구산배수펌프장 등 40개소 유·무인펌프장의 노후된 펌프, 제진기 교체 등 시설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비계획 수립 후 시 재정 여건에 맞게 200여억 원의 사업비를 단계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고양시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배수펌프장을 운영하기 위해 현재 국·도비 등 총 72억여 원을 확보한 상태”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수펌프장 내부의 시설
배수펌프장 내부의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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