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예술치유 공간 구축, 치료 전문성과 환자 편의성 높여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 리모델링 확장 오픈식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 리모델링 확장 오픈식

[고양신문]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17일 M관 지하 1층 예술치유센터 로비홀에서 ‘예술치유센터 리모델링 확장 오픈식’을 갖고 새 출발에 나섰다.

‘제2의 개소’라고 불릴 만큼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확장 공사를 마친 예술치유센터(센터장 이소영)는 그동안 분리돼 있던 예술치유 공간을 한데 모으고, 복잡한 이동 동선을 단축해 환자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했다. 

또 5개의 치료실을 음악, 미술, 무용동작, 연극 등 각각의 컨셉에 따라 공간을 기능별로 디자인하고, 치료에 적합한 교구를 비치시켜 보다 전문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최상의 치유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The H Muzik 연주단의 축하음악회로 막을 연 이날 확장 오픈식에는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과 홍성화 의료원장, 김진구 병원장, 이소영 예술치유센터장과 예술치료사, 의료진과 병원 직원들이 참석했다.

예술치유센터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환자의 몸과 마음, 나아가 영혼의 회복과 치유라는 미션을 가지고 출범했다. 

전문의의 처방을 통해 입원 환자와 암 환자,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등 다양한 환자를 대상으로 예술치유를 정식 치료로 채택했으며,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진 체계로 연 1만여 명에 달하는 환자를 맞춤 치료해왔다.

또한, 지금까지 1860회가 넘는 원내 힐링 콘서트를 열어 환자의 심리적 안정감 향상에 기여하고, ‘치매환자의 예술치료와 인지훈련의 효과 입증’ 논문 발표, 저서 발간과 특허 출원, 치료·교육자료 제작, 전시 및 체험마당 운영 등 예술치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해 가정폭력으로 피해를 본 여성과 아동, 인근 초·중등학생, 고양시 거주 치매 노인, 시설에 거주하는 성인 중증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펼쳐왔다.

이소영 센터장은 “이번 리모델링 확장을 통해 예술치유센터의 숙원과제였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실 구축과 환자의 만족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예술치유가 필요한 환자를 더 많이 수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전문 의료진과 예술치료사의 협진을 통해 질 높은 예술치유를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왕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명지병원 예술치유센터는 12년간 운영 경험을 통해 독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료과와 유기적인 연계, 16명에 달하는 풍부한 치료인력을 통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양질의 소프트웨어에 우수한 시설이 더해진 만큼 ‘환자제일주의’란 병원의 미션을 실현하고, 치료 한 영역을 담당하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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