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소방서, 고양향교 화재대응훈련
2월 ‘문화재 방재의 날’ 맞아 실시
유관기관 협조, 산불진화훈련도 병행
[고양신문] 고양소방서가 9일 일산동구 고양동에 소재한 고양향교에서 목조문화재 화재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시 문화예술과, 경기도향교재단 등 목조문화재 관리 유관기관과 함께 진행한 이날 훈련에서 소방대원들은 △지휘관 무전통신 △차량배치·통제 △대응단계별 화재진압 방법 △목조건축물 구조와 특성이해 △소방시설 활용방법 교육 △산불진화 등 다양한 과제들을 실제상황처럼 꼼꼼하게 체크했다.
고양소방서 관계자는 “2008년 2월 10일 발생한 국보1호 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2월 10일이 ‘문화재 방재의 날’로 정하고 화재대응능력 강화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목조문화재 화재가 봄철 대형산림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산불진화 훈련도 병행해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고양시에는 △국가지정문화재인 북한산성 대서문과 중성문, 행주산성, 서오릉과 서삼릉 △경기도지정문화재인 고양향교, 행주서원, 일산밤가시초가 △고양시지정 향토문화재인 흥국사 나한전, 장의중 효자 정려각 등 다수의 목조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고양소방서 정요안 서장은 “목조문화재는 화제에 무척 취약하기 때문에 대응매뉴얼에 의한 신속한 초기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경각심을 높이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통해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유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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