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숨소리도 들리는 ‘초근접’ 공연
고양시 장항동 EBS 사옥 1층에서 진행
한영애·드니성호 등 3월 라인업 공개
[고양신문] 뮤지션들이 가장 선호하는 무대이자 관객들의 호응이 가장 뜨거운 시리즈 공연이 금요일 저녁마다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EBS 사옥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상파TV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 중 음악성과 실험성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는 EBS <스페이스 공감> 얘기다.
2004년 첫 공연을 시작한 <스페이스 공감>은 어느덧 20여 년 가까이 프로그램을 이어오며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부터 개성 넘치는 신인까지 수많은 뮤지션들을 무대에 세운 독보적인 공연이다. 장르 역시 록, 팝, 재즈, 클래식, 힙합, 국악 등 모든 분야를 넘나들며 오직 좋은 음악을 통해 관객과 공감하는 자리를 만들어오고 있다.
<스페이스 공감>은 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최고의 직관 무대’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공연이 펼쳐지는 ‘스페이스 공감 홀’의 객석이 200석 안팎에 불과해 뮤지션들의 작은 숨소리까지 들리는 가까운 거리에서 생생한 라이브 공연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양시민이라면 찾아가는 거리도 가까워 ‘가성비 최고 문화 향유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 신청은 EBS <스페이스 공감>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한 후 ‘공연-공연안내 및 관람신청’ 탭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인원은 뮤지션의 지명도에 따라 다르지만, 당첨이 되려면 평균적으로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당첨 여부는 신청 기간 종료 후 SMS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침 EBS <스페이스 공감>이 3월을 앞두고 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명불허전 한영애부터 유쾌한 밴드, R&B 싱어송라이터, 클래식 기타리스트까지, 저마다의 매력을 발산하는 4팀 4색 라인업이다. 한 번에 당첨되지 않더라도 조바심내지 말고 신청 버튼을 꾸준히 클릭해보자.
한영애 - 다시, 공감하라!
3월을 여는 첫 번째 무대는 3일(금) 저녁 8시. 2023년 재개된 기획 시리즈 ‘다시, 공감’의 두 번째 무대다. 1월 송창식에 이어 두 번째 주인공은 한영애다. 1975년 ‘해바라기’의 멤버로 가요계 데뷔한 한영애는 그룹 ‘신촌블루스’와 솔로 활동을 통해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허스키한 음색, 거칠고 강렬한 창법, 독특한 아우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단단히 뿌리를 내린 한영애와 다시, 공감해보자. (신청기간 : 2월 26일(일) 24시까지)
나상현씨밴드 - 유쾌한 위로 건네는 3인조
두 번째는 10일(금) 저녁 8시, 심장을 간질이는 음악으로 팬들과 활발히 교감을 하고 있는 ‘나상현씨밴드’의 공연이다. 2014년 결성된 나상현씨밴드는 ‘다작 밴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부지런히 창작활동을 해왔다. 2020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장려상 수상을 비롯해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렸다. <스페이스 공감> 첫 출연인 이들은 특유의 유쾌하고 편안한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또 한 번 이름을 알릴 예정이다. (신청기간 : 3월 1일(수) 24시까지)
오션프롬더블루 - 다채로운 R&B 싱어 송라이터
세 번째는 24일(금) 저녁 8시, 2018년 3월 첫 EP 「Luv-fi (2018)」로 데뷔한 R&B 싱어 송라이터 oceanfromtheblue(오션프롬더블루)의 공연이다. 평단으로부터 ‘R&B 장르의 틀에 규정되지 않는 다양성을 가진 아티스트’라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투명하고도 높은 가성의 보이스를 매력적으로 활용하며 본인만의 음악 세계를 확장시키고 있다. 올해 2월 자신의 긴 커리어를 정리하는 ‘셀프 타이틀(self-titled album)’의 1집 「oceanfromtheblue」를 발표한 오션프롬더블루는 이번 공연에서 이 앨범을 중심으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려 한다. (신청기간 : 3월 15일(수) 24시까지)
드니성호 - 세계를 감동시킨 기타리스트
3월의 마지막 날인 31일(금) 저녁 8시에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성호(Denis Sungho)’의 무대가 펼쳐진다. 한국계 벨기에 기타리스트인 드니성호는 평생 음악을 언어 삼아 치열하게 자신을 증명하며 살아왔다. 무려 7세라는 어린 나이에 기타를 접하고 14세에 벨기에 음악 경연대회 영재 부문에서 우승, 29세에는 유럽 콘서트홀 연맹(ECHO)의 ‘떠오르는 스타’로 선정돼 뉴욕 카네기홀 등 유명 공연장에서 독주회를 개최했다. 일상에 한 줄기 빛이 되어 줄 위로와 희망이 가득한 선율을 선사하는 ‘드니성호’의 무대도 놓치지 말자. (신청기간 : 3월 22일(수) 24시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