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희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도협의회 부회장

김정희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도협의회 부회장
김정희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도협의회 부회장

지난해 말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경기도협의회 부회장(고양파주권역)에 당선된 김정희 부회장. 성사1동적십자 봉사회를 결성하며 봉사를 시작하여 고양지구협의회장을 거쳐, 지난해 말 경기도지사 부회장에 당선되어 올 1월부터 고양시와 파주시를 아우르는 광역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김정희 회장은 권역별 부회장은 지역관리, 협의회의 모든 진행사항을 관리감독하는 일이라며 고양지구협의회 직전회장으로서 고양시와 파주시 적십자 봉사회가 서로 협조를 잘하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에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양특례시는 현재 43개 동에 33개 단위봉사회가 있고 파주시는 17개의 단위봉사회가 있다. 고양시에 비해 파주시는 봉사회 간의 거리가 멀고 면적에 비해 봉사회가 적어 각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손길이 세밀하게 닿기 어려울 수 있어 더욱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그래서 단위별 봉사회가 단합도 잘 되고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중재역할도 하며 파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한다.

김정희 회장이 적십자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2년 경이다. 살고 있던 성사1동에 적십자 봉사회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당시 성사1동에 독거노인들이 많았는데 적집자봉사회가 없다보니 이 분들을 위한 봉사가 이뤄지고 있지 않아 봉사회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6년간 회장을 역임하며 어려운 이웃과 재난을 겪은 현장을 찾아다니며 봉사했고, 2018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고양지구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더 확대된 영역에서 봉사했다. 그리고 20221년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장애인 분과장을 역임했고 올해부터 경기도지사 부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었다.
올해로 12년째 수많은 적십자 봉사를 해왔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는 2019년 코로나19 직전에 했던 능곡역 무료급식이다. “어릴 때 가난으로 배고픈 기억을 갖고 있던 건설업 하시는 분의 후원으로 독거노인들 500~600여 명께 1년에 5번 무료급식을 실시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라며 “100세 시대에 독거노인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어 그 후원자께 다시 후원요청하여 4월경부터 무료급식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말한다.

마음아픈 기억도 많다. 일정 기간만 지원하는 희망풍차세대였던 90세 어르신께서 지원이 끊기자 엉금엉금 기오여서서 더 지원을 요청했던 일은 두고두고 가슴 아팠던 기억이다. “봉사자들은 몸이 힘든 것보다 봉사 현장에서 겪는 이런 일들이 더 힘들다.”앞으로 우리 사회에 복지가 잘 구현되어 힘없는 약자들도 줄어들었으면 좋겠다. 우선은 이 분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된다고 생각으로 고양시와 파주시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돕겠다.”고 말했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는 김정희 부회장.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버나드쇼의 묘비명처럼 언젠가는 우리도 노인이 될 것을 생각하며 지금 이 곳에서 열심히 취약계층을 돌보겠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분도 있지만 많은 경우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것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한 번에 많은 것을 전해드리는 것이 아니라 작고 적은 것이라도 자주 찾아 뵙고 말동무 해드리는 것을 그렇게 좋아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꾸러미를 작게 쪼개는 일도 필요하다.

앞으로 봉사활동이 활기를 띠기 위해서는 적극적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내용의 봉사와 젊은층들의 봉사참여가 절실하다고 한다. 전쟁터로 비유되는 삶속에 한 송이 꽃처럼 미소를 전하는 봉사가 이웃 사랑의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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