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향교 춘기석전대제 봉행
2월 28일(음력 2월 9일) 고양향교(전교 강홍강)에서 춘기석전대제를 봉행했다. 고양향교는 2022년 봄부터 어느 해부터인가 단절되었던 춘기석전을 다시 봉행하기 시작하고 있다. 올해 춘기석전은 더욱 규모있는 모습으로 진행되어 석전행사에 참여한 이들이 “선현께 아름다운 모습으로 예를 잘 갖추어서 매우 뿌듯하다”는 선한 말을 듣기도 했다.
이 날 석전 초헌관은 김용규 고양문화원장, 아헌관은 이상열 농협대부총장, 종헌관은 박명환 과천향교 전교가 맡아 봉행했다. 권정택 고양향교 고문이 제례를 총괄하는 감제를 맡았고, 선호술 고양향교고문이 대축으로서 축문을 읽었다. 이 외에도 고양향교 장의들이 집사를 맡아 대성전과 동무, 서무의 선현들게 잔을 올리고 절을 하며 석전대제를 지냈다.
행사에는 이은만 문봉서원장, 고부미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이충구 충장사제전위원장, 이세준 전고양향교 전교 그리고 많은 고양 유림들이 찾아와 축하와 함께 선현께 제를 올렸다.
종헌관을 맡은 과천향교 박명환 전교는 “오랜 인연을 잊지 않으시고 저에게 종헌관을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다른 어느 향교보다도 더욱 전통을 지켜나가는 모습인 고양향교의 석전 봉행에 종헌관으로 참여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강홍강 전교는 “코로나 이후 대면으로 이렇게 춘기석전을 봉행하게 되었고 많은 내빈들께서 참석해주셔서 더욱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고양향교는 선현의 뜻을 받들고 전통을 지키며 이 시대에 유학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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