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통합센터&고양시다문화대안학교 이전 개소식

사회통합·대안학교·봉사활동 
새 보금자리서 더 활기차게
다양성이 경쟁력이 된 시대
이민자 위한 정책지원 중요
 

8일 열린 이민자통합센터&고양시다문화대안학교 이전 개소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8일 열린 이민자통합센터&고양시다문화대안학교 이전 개소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고양신문] 탄현에 새 둥지를 튼 이민자통합센터와 고양시다문화대안학교가 8일 공식 개소식을 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용우·홍정민·한준호 국회의원과 고은정 경기도의원, 신인선·공소자·문재호 고양시의원, 이경희 고양시 여성가족과장, 김은정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양현종 탄현1동장, 김용님 법무부 양주출입국고양출장소장, 고광모 예원예술대학 총장, 하성용 중부대 대외협력처장, 박길남 서정대 한국어교육원장, 최창의 행복한미래교육포럼 대표, 이창원 고양시사회복지협의회장, 김신실 고양시사회복지사협회장, 이종민 김앤장 법률사무소 부장, 이영균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장 등 정치, 교육, 사회복지 각 분야에서 내빈 50여 명이 참석해 이민자와 다문화대안학교 학생들의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을 한 목소리로 축하했다.

테이프 커팅식
테이프 커팅식

이광기 이민자통합센터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개소식에 이렇게 많은 분이 참석해 축하의 말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외국인(외교부), 이민자(법무부), 다문화(복지부) 등 정부 부처별로 다르게 쓰이고 있는 용어에서 보는 것처럼 이민자를 위한 정책이 분산돼 있는데, 우리 사회에서 그들을 위한 통합적 정책과 체계적 지원 프로그램이 조속히 갖춰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정민 국회의원
홍정민 국회의원

2년 전 원당에 있었던 고양시다문화대안학교를 찾아 이주 배경 청소년들의 애환을 청취했던 홍정민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중간에 부모님을 따라 한국으로 온 학생들이 학업과 진로·진학에 있어 더 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좋은 시설과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도 GDP 규모가 세계 10위권의 국가로 성장한 만큼 더 열린 마음으로 이민자를 맞아야 한다고 보고, 한국에서 새 삶을 열어가는 이민자와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한준호 국회의원
한준호 국회의원

비슷한 시기에 이민자통합센터와 간담회 자리에서 “고양시에서 몇 년 내에 다문화·이민자 출신 시의원이 배출될 날이 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던 한준호 국회의원 역시 “다양성이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지표가 된 글로벌 시대에 맞게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인 이민자들이 복지·행정·교육·문화·생활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다문화행정복지통합지원센터’ 설립 등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제도적 뒷받침과 법적 지원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케익 커팅식
케익 커팅식

이날 개소식에서는 코이앙상블이 축하연주와 행사 진행 내내 감미로운 반주로 분위기를 돋웠고, 이민자통합센터의 발전에 애쓴 방글라데시 출신 초커더 딘 이슬람 씨에게 공로패가, 이주 배경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한국 사회 정착에 도움을 준 법무법인 김앤장 사회공헌팀에게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 이민자와 이주 배경 청소년들이 모은 성금과 후원금을 튀르키예 지진피해자를 위해 함께하는사랑밭 국제사업팀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하는 등 이민자와 다문화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서 뜻을 함께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세영 이민자통합센터 대표는 “이민자통합센터는 2016년부터 국내 체류 외국인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고, 2017년부터는 경기도교육청의 위탁을 받아 이주 배경 청소년과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다문화대안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는데, 지난달부터는 학적이 없는 학교 밖 다문화가정·이주배경 청소년을 다문화예비학교도 문을 열었다”며 “이민자와 이주 배경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에서 당당한 구성원으로 또 소중한 우리 이웃으로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지민 고양시다문화청년네트워크 대표, 이광기 이민자통합센터 이사장, 김세영 이민자통합센터 대표

법무부 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위탁기관인 이민자통합센터는 법무부 경기8거점 위탁기관으로 고양·파주 이민자들의 한국 정착을 돕고 지역에서 외국인 주민과 한국인 주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통합프로그램 △조기적응프로그램 △다문화대안학교 △세계시민교육 △디지털배움교실 △다문화 청년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면서 △GP외국인자원봉사단 △외국인범죄피해지원단 △결혼이민자네트워크 등 외국인이 주축이 된 봉사단을 조직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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