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21일 일산신도시를 방문해 아파트 밀집지역을 찾았다.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30분 가량 백송, 강촌, 백마, 후곡, 문촌, 강선마을을 직접 걸어 다니며 노후계획도시 현장을 살폈다. 

지역주민들은 원 장관에게 주차, 배관, 누수 등 노후화에 따른 불만과 ‘빠른 재정비’를 호소했다. 특히 아파트 단지 4∼5개를 묶어 개발하는 통합정비 방침에 대한 우려와 궁금증도 표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전체의 이익과 방향에 맞으면 개별 재건축을 추진해도 불이익은 없다”며 “대신에 합치면 합칠수록 이익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원희룡 장관의 일산 방문을 노후계획도시 주민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역현안사항을 직접 확인한다는 취지와 별개로 정치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내년 4월 10일 총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이날 원 장관의 현장 탐방에는 이동환 고양시장을 비롯해 김종혁·김현아 일산지역 당협위원장 등 국민의힘 지역정치인이 대거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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