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회 나의 꿈 페스티벌> 수상자 인터뷰
지역기업 연대해 장학금 후원
50명에게 상장과 장학금 전달

[고양신문] 청소년을 위한 꿈의 축제 ‘나의 꿈 페스티벌’이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청소년들이 자신이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이 프로그램은 1차 계획안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로 진행된다. 1차 심사는 나를 돌아보고, 인생을 고민해보는 7가지의 질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계획안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2차 인터뷰 심사는 인생 선배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모두 50명의 친구들이 상장과 꿈을 응원하는 장학금을 받았다. 장학금은 지역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지역기업들의 후원금으로 마련된다. 주요 수상자들을 만났다. 인생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진 소감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제6회 나의꿈 페스티벌 후원기업> 
원마운트 사과나무치과병원 칠갑농산 퍼스트학원 모터원 코스모전기 한우물 게이트비전 한강글로벌해운 고양신문 

 

고등부 대상 따듯한 정치를 꿈꾸는 김민제 군
진로에 대한 고민의 결실, 뿌듯해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시점에서 진로에 대하여 얼마나 생각하고 노력했는지 증명된 것 같아 뿌듯했어요.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노력해주신 고양신문, 그리고 많은 분께 감사합니다.“

대상의 영광을 안게 된 김민제 군은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알게 된 ‘제 5회 나의 꿈 페스티벌’에 참가해 중등부 최우수를 수상했다. 3년이 지나고 ‘제 6회 나의 꿈 페스티벌’에 다시 도전했다. 

민제 군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신뢰받는 정치인을 꿈꾸고 있다. 사회복지사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사회참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그는 중학생 때 청소년의회에서 활동하며, ‘정치인’이라는 꿈에 대한 비전을 확실히 할 수 있었다. 복지 사각지대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입법하여 따듯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게 그의 포부다. 

현재는 대학에 진학하여 학문에 열중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대학에서 관심 분야를 탐구하고 사유하는 능력을 키우고 싶어요. 다양한 활동과 수업에 참여하면서 천천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민제 군은 이 축제로 자신의 꿈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질문지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진로와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찰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어요. 면접을 진행할 때도, 심사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 비전에 대한 온전한 응원을 받을 수 있어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인터뷰를 하며 나의 꿈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중학교 시절과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렸다는 그는 앞으로 나의 꿈 페스티벌에 참여할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꿈이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 없으니, 담담히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 생각하면 돼요.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고등부 최우수상 선한 창작자를 꿈꾸는 윤시영 군 
바른 시민으로 성장해 보답할래요

“지역 어른들이 모여 청소년을 지원하는 축제에서 수상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올바른 지역 시민으로 성장하여, 저도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흐름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윤시영 군은 남다른 포부와 함께 소감을 전했다. 

시영 군은 직접 실무에 부딪히며 성장하고 있다. ‘제 5회 나의 꿈 페스티벌’에 참가할 당시만 해도 ‘창작자’라는 큰 틀만 가지고 있었지만, 어떤 창작자가 되고 싶은지 구체화할 수 있게 되면서 만들고 싶은 콘텐츠의 철학도 명확해졌다. 

‘나의 꿈 계획서’에서는 ‘남들과는 다르지만 깊이 있는’ 자신의 꿈과 철학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의 꿈에 대한 확신은 꿈 계획서에서도 드러난다. “처음 이 길을 선택한 이후 여러 출판물, 포스터, 활자 등을 제작하며 그래픽 디자인의 힘을 끊임없이 상기하고 있어요.” 

시영 군은 '시각언어와 텍스트를 절묘히 조합해 특정 사회현상을 영향력 있게 콘텐츠 속에 담아내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이미지는 하나의 사상이나 개념을 지나치게 과장할 수도, 축소할 수도 있습니다. 이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권력에 압도되기보다 그 힘을 선한 방향으로 유도해 사회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점이 매력적이라고 느꼈기에 현재도, 미래에도 이 직업을 평생의 업으로 삼고 싶어요.”


증등부 대상 태권도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지민 양
꿈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유지민 양은 대한민국을 빛낼 태권도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꿈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 했던 지민 양은 친구들과도 태권도장에서 만났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태권도 선수단에 들어간 뒤로 마냥 즐거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태권도로 얻는 성과가 지민 양에게는 큰 기쁨이라고 말한다. 

“발목과 허리 치료를 위해 일주일 내내 병원에 갔던 적도 있어요. ‘국가대표도 아니고 뭘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안겨주는 운동이 제게는 기쁨이에요. 친구랑 노는 것, 가족들과 캠핑 가는 것, 하루 종일 자고 싶은 것 모두 포기하고 주말, 어린이날, 생일 가릴 것 없이 도복을 입고 체육관으로 향합니다.”

작년엔 뒤공중돌기를 연습하다 앞니가 흔들릴 만큼 심하게 다쳤다. 좋아하는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뒤공중돌기가 두려워졌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현재는 두려움을 극복했냐는 질문에 지민 양은 그렇다고 했다. 하지만, 더 큰 시련이 닥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허리를 다치고 입원했었어요. 재활 운동을 하며 회복 중이지만, 앞으로 예정돼있는 대회에 당분간 출전하지 못할 것 같아 속상합니다.” 

지민 양은 소소한 행복을 포기하더라도, 운동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소감을 전했다. “제 꿈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뤄낼 거예요. 국가대표가 되어 멋지게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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