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유권자연맹은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네티즌 투표를 통해 김강자 서울 경찰청 방범과장과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연대를 각각 개인·단체부문의 ‘2001 여성’으로 선정했다.
단체 부문에서 호주제폐지를 위한 시민연대가 1위를 차지했고 러브호텔 공대위가 2위,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권리찾기 운동본부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여성유권자연맹의 2001 여성상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활발한 활동을 한 여성과 단체·기관에 대해 후보자를 선정한 후 제6회 여성주간(7월 1일∼7월 7일)을 맞이해 10일간 사이버 공간에서 네티즌이 직접 수상자를 선정하도록 했다.
김강자 서장은 미성년 윤락과 정면대결한 최초의 여성 경찰서장으로 45.3%(606명), 개인 부문 2위를 차지한 심재명씨는 공동경비구역 JSA제작자로 18.41%(246명), 3위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윤정옥씨는 13.02%(174명)의 지지를 받았다.
러브호텔 공대위는 25.3%(338명)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한 호주제폐지 시민연대 25.9%(346명)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선정됐다. 네티즌들은 작년 한해동안 러브호텔과의 전쟁'을 이끈 단체로 지역주민들 특히 여성들의 지역공동체 의식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