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캔터빌의 유령>
관객도 함께 참여하는 가족 뮤지컬
오스카 와일드 명작소설 원작
고양문화재단 ‘패밀리초이스’ 첫작품
[고양신문] 걸작동화 『행복한 왕자』를 집필한 세계적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명작소설이 원작인 <캔터빌의 유령> 뮤지컬이 4월 15일, 16일 이틀간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무대에 오른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캔터빌의 유령>은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 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돼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고양에서의 공연에 앞서 지난 3년간 광주, 대구, 평택, 포천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관객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물하며 성황리에 공연된 작품으로 매번 높은 관객 만족도를 기록했다.
원작은 오스카 와일드가 1887년 영국의 한 문예지에 첫 연재를 시작한 후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연극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로 각색됐다. 고양문화재단의 가족 연극 기획 시리즈 ‘패밀리 초이스’의 첫 작품으로 선보이게 된 <캔터빌의 유령>은 뮤지컬로 재탄생한 작품으로 어린이 관객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들과 춤으로 채워져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하기 좋다.
300년간 수많은 사람을 두려움에 떨게 한 무시무시한 유령이 사는, 아무도 찾지 않는 저주받은 캔터빌 저택. 유령이 나오는 이곳에 겁 없는 오티스 가족이 이사 오게 된다. 오티스 가족과 유령의 엎치락뒤치락 계속되는 싸움이 이어지던 어느 날, 오티스의 딸 버지니아가 사라지며 서서히 유령의 과거가 밝혀지는데…. 캔터빌의 유령에게는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무대 위 캔터빌 저택은 놀이터처럼 꾸며졌다. 굴러온 돌 오티스 가족과 박힌 돌 캔터빌 유령이 재미있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놀이터를 뛰어다니며 한판 대결을 벌인다. 객석에 앉은 관객도 놀이터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관객이 던지는 공으로 유령을 직접 물리치기도 한다. 이처럼 관객들이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관람 포인트가 있어 기존의 뮤지컬과 달리 색다른 경험을 선물한다.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로 완성도를 높인 이번 공연은 피아노, 바이올린의 연주가 더해져 캔터빌 저택의 으스스한 분위기와 감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2023년 패밀리 초이스의 첫 작품으로 세계적 걸작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면서 “많은 어린이 관객들과 가족들이 어울림누리를 찾아와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가시기를 바란다”라고 공연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고양문화재단 ‘패밀리 초이스’의 두 번째 작품인 백희나 작가의 원작 뮤지컬 <이상한 엄마 뮤지컬>은 6월에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가족 뮤지컬 <캔터빌의 유령>
일시 4월 15일(토) 오후 2시·5시, 16일(일) 오후 2시
장소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관람료 R석 3만원, S석 2만원 (입장연령 : 48개월 이상)
문의 고양문화재단 1577-77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