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의 시작과 끝을 품다
수백년 소나무 숲 삼림욕 즐기며 문화유산 답사
서삼릉은 조선왕조의 시작과 끝이 고스란히 묻혀 있는 조선조 최대의 능역이다. 세종대왕 등 조선조 왕들의 태를 묻어 둔 태실과 인종과 철종의 왕릉이 자리잡고 있으며 100여가지가 넘는 세자 왕자 공주 후궁들의 묘가 한데 모여있는 조선조 최대의 왕실묘를 이루고 있다. 당초 100만 여 평에 이르던 광활한 왕릉은 1960년대 농업육성 정책에 따라 축협 목장과 농협대 등이 들어서면서 7만여평으로 줄어들었으며 현재 관람할 수 있는곳은 희릉 예릉 의령원 효창원 뿐이다. 수백년 된 소나무 숲속에서 삼림욕을 즐기며 조선의 문화유적을 돌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답사 코스 바로 옆에 종마목장이 있어 더욱 재미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60년 대 초에는 호랑이가 나오고 사슴이 뛰어 놀 정도로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었다고 말하는 어르신들이 많다. 농협 목장과 종마목장, 골프장 등으로 나뉘게 되면서 옛 울창함은 사라졌지만 아직도 고양에선 가장 광활한 자연의 보고로 손꼽힌다. 서삼릉 진입로 가로수 길은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단골 촬영지인데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아름다운 길이다. 고양사람은 물론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랑받는 공간이지만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태부족해 나들이 철이면 한번 들어가기 위해 전쟁을 치러야 한다. 한쪽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태공원화 운동이 실현 된다면 호수공원 북한산과 더불어 고양의 3대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답사코스 �
- 예 릉 조선조 제25대 왕인 철종과 철인왕후 김씨의 능
- 회 릉 중종의 계비이자 인종의 어머니인 장경왕후 윤씨의 능
- 효 릉 조선조 제12대 왕인 인종과 왕비 인성왕후 박씨의 능
- 태 실 세종대왕 등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손들의 태를 묻어 둔 곳
- 세자묘 소경원(소현세자) 의령원(의소세손) 효창원(문효세자) 등 세자들의 묘
- 회 묘 연산군의 어머니이며 성종의 비인 윤씨의 묘
- 기 타 왕자 공주의 묘, 후궁 묘, 비운의 마지막 왕 의왕 묘
� 교통편�
158 158-5 567번 버스타고 솔개마을 입구 하차. 삼송역에서 서삼릉 가는 마을 버스도 있다. 원당역에서 의정부 방면으로 직진하다 우회전. <문의> 962-6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