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방송국 스튜디오 투어
프로그램 제작 과정 차례차례 견학
아나운서 PD 리포터 등 직업 체험
“1인 콘텐츠 창작 지원도 준비 중”
[고양신문] TV에서 방영되는 재미난 프로그램들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고양시에 자리하고 있는 EBS(한국교육방송공사)가 운영하는 방송국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궁금증이 풀린다.
EBS 방송국 투어는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를 직접 방문해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사용되는 다양한 기술과 장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방송관계자만 출입 가능한 의상·세트 제작실부터 촬영 현장, 라디오 방송국, 녹음실, 편집실과 전자신호로 바꾸어 보내지는 송출센터 등 방송이 만들어지는 모든 공간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EBS 직원이 함께 동행하며 상세하게 설명해 주기 때문에 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이해도가 쑥쑥 올라간다. 더불어 한 편의 방송 콘텐츠가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노력과 애정이 들어가는지를 알 수 있는 견학프로그램이다.
EBS 스튜디오 투어는 코로나 이전 주 5일 운영하며 연간 6000여 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하는 인기 프로그램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잠정 중단되었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 2회로 재개됐고, 주 3~5회로 늘려갈 예정이다.
방송 제작 관람과 함께 지하 2층 직업 체험관에서는 아나운서, 리포터, 카메라 감독, PD 등 방송과 연관된 다양한 직업을 체험을 할 수 있다. EBS 심의 시청자실 정문환 부장은 “방송 영상에 관심이 많은 중·고등학생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라며 “모바일 뉴스 프로그램 제작, 인공지능을 이용한 새로운 미디어 제작 등도 교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1인 크리에이터, 유튜브 활동 등 다양한 방송 창작 기회를 돕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기자가 직접 찾은 EBS스튜티오 투어에는 멀리 울산에서 비행기를 타고 60대 어머니와 방문한 성인 참여자도 만나볼 수 있었다. EBS 인기 캐릭터 ‘펭수’의 팬클럽 회원인 정세미씨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힘들고 우울한 마음을 ‘펭수’를 통해 큰 위안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정씨는 “멀리서 오기까지 힘들었지만, 펭수 하우스를 들어가 보고 하나의 방송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을 직접 체험하니 무척 흥미로웠다”라고 말했다.
투어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방송에서만 보아오던 세트와 출연진을 만나며 반가운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현장의 관계자들은 바쁜 제작 중간에도 아이들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주었고, 빈 스튜디오에서는 아나운서, 출연진이 되어 직접 제작 현장에 참여해 볼 수 있었다.
투어프로그램은 △사전교육 설명 △방송시설 관람 △제작 현장 체험 △펭수하우스 방문 코스로 마무리된다. 스튜디오 투어 외에도 공연프로그램 ‘스페이스공감’,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모여라딩동댕’ 공개방송에 사전예약으로 직접 참여 가능하다.
스튜디오 투어는 EBS 홈페이지(www.ebs.co.kr)의 ‘고객센터’ 견학 신청에서 1개월 단위로 매달 첫 평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투어 예약이 시작된다. 투어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1시부터 시작되고, 회당 15명으로 선착순 신청할 수 있다. 6세 이상이면 단체상관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