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11번, 마을버스 081번 이용자 수 '최다'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11번 월 96만 이용 ‘최다’
대화역 정류장 56만명 몰려
버스이용률 타도시 비해 높아
 


[고양신문] 고양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일산동구 성석동에서 출발해 행신역을 종점으로 하는 11번 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버스의 경우 식사동과 풍산역을 연결하는 081번 버스 이용인구가 가장 많았다. 

이는 작년 5월 기준 버스운송관리시스템(BMS) 노선별·정류장별 데이터 및 마을버스 카드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다. 교통카드 데이터에 기반한 해당 자료에 따르면 성석동~중산~주엽역~일산동구청~고양시청~덕양구청~행신역 등을 잇는 11번 버스는 월 96만1870명의 승객이 탑승해 가장 많은 이용객을 나타냈다. 고양시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11번 버스는 1980년대 구일산과 원당, 화정리, 능곡을 연결하는 1번 버스로 출발해 현재까지 일산과 덕양을 연결하는 몇 안되는 노선으로 시민들에게 애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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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많은 이용객이 찾는 노선은 66번 버스다. 파주 교하에서 출발해 서울 서대문구 가좌역을 종점으로 하는 시내버스지만 대부분의 구간이 고양시를 거치는 만큼 고양시민들의 이용빈도가 매우 높다(이용인구 월 67만5552명). 하루 운행 횟수는 137회로 배차시간은 평일 8~11분, 주말 16~19분이다. 

2014년 말 원흥삼송지구 입주와 함께 신설된 95번 버스는 개통 10년도 안돼 고양시에서 3번째로 많은 이용객을 보유한 노선이 됐다. 식사지구와 일산신도시 중앙로, 화정역, 원흥삼송지구를 연결하는 해당 버스는 64만3520명의 승객이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을버스 이용현황은 어떨까. 분석 결과 가장 많은 이용객을 나타낸 노선은 식사지구와 마두역, 정발산역, 풍산역 등을 연결하는 081번 버스로 나타났다. 월 12만6462명이 이용중인데 해당 노선은 운행대수 및 횟수 또한 마을버스 가운데 가장 많았다(운행대수 20대, 운행횟수 145회). 

그 다음은 풍동숲속마을과 백석역, 대화역을 거쳐 킨텍스 원시티를 연결하는 082A 버스가 차지했다(월 11만2610명). 특히 082A버스는 마을버스 중 운행횟수 대비 이용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혼잡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가좌마을과 정발산역을 잇는 057번 버스 또한 월 9만7254명이 이용해 3번째로 많은 이용객 수를 보이고 있다. 

버스정류장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덕양구에서는 행신역, 일산동구에서는 마두역, 일산서구에서는 대화역이 가장 버스이용객 수가 붐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이용자가 몰리는 곳은 대화역 버스정류장이었는데 2개 정류장을 합하면 한 달에 무려 56만명 이상이 이곳에서 버스를 타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고양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살펴보면 35.7%로 인접한 파주(24.7%), 김포(32%)뿐만 아니라 같은 특례시인 용인(28.3%)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양시 대중교통 이용률 내에서도 버스 이용률(기타버스 포함)이 21.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고양시는 신규택지지구와 광역철도 신설에 따른 버스노선 개편방안 마련을 위해 오는 6월까지 지방대중교통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수요를 반영한 교통망을 구축해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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