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공간] 안곡습지공원 목공체험장

유아·가족·개인반 등 다양한 클래스 운영 
안곡습지공원 생태 산책 나들이는 보너스 
"향후 산림부산물 목재 활용 늘릴 것"

안곡습지공원에 있는 고양시목공체험장. 초보자도 쉽게 목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
안곡습지공원에 있는 고양시목공체험장. 초보자도 쉽게 목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

[고양신문] 자연의 풍성함과 목공체험의 즐거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고봉산 아랫자락에 자리한 고양시 목공체험장이다. 약 40평 규모로 2021년에 개장한 이곳은 긴 겨울 휴장을 마치고 지난달 초부터 목공체험인원과 프로그램을 재정비해 다시 문을 열었다.  

고봉산 천연습지인 안곡습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안곡생태공원은 생태체험 교실과 아이들을 위한 숲 놀이터가 있어 가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공원 입구에 있는 고양시 목공체험장은 숲 산책과 함께 목공예를 하며 자연이 주는 안정감을 즐기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시키기 좋은 곳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나무로 만든 도마. 나무 종류에 따라 무늬와 향기가 모두 다르다.
나무로 만든 도마. 나무 종류에 따라 무늬와 향기가 모두 다르다.

목공체험장의 문을 열자 나무 향기가 느껴진다. 목공예에 사용되는 목재는 국산 느티나무와 월넛, 체리 등이다. 목공체험장 관계자는 “앞으로는 숲 가꾸기, 도심 위험목 제거, 가로수 정비 등을 통해 얻은 산림부산물을 재활용한 ‘에코프랜들리’ 목재들의 사용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부산물 목재라도 건조와 해충 살균, 진액 제거 등의 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목공체험은 숙련된 전문 목수의 지도아래 목공 기초부터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동물 자동차 만들기 수업인 유아 목공반 ▲도마, 핸드폰 거치대 등 생활 목공예 품을 만드는 개인 목공반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한 개의 작품을 제작하는 가족 목공반 ▲단계별로 8주간 실습으로 진행하는 목공교육반까지 요일별로 다양한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마지막 과정에 다다르면 원하는 목공 작품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목공예교실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목공예교실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기자가 목공장을 찾은 날 한 가족이 하나같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목공체험에 몰두하고 있었다. 아빠는 난생처음 나무를 잘라보고, 초등학생 아이는 전동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이고, 온 가족이 매달려 사포질을 하고, 오일로 마무리작업을 해서 완성한 나무탁자 작품은 온 가족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체험에 참가한 가족들은 “우리 가족만의 작품을 만들어 뿌듯하다. 좋은 추억이 되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목공체험장의 체험료는 1000원~3000원, 재료비는 작품에 따라 4000원~2만7000원으로 작품별로 차이가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월·화 휴무) 오전·오후 하루 두 번 운영하며, 고양시 통합예약 사이트(www.goyang.go.kr/resve)에서 매월 15일 사전 예약 후 참가할 수 있다. 살랑이는 봄바람을 맞으며 연둣빛 가득한 안곡습지도 산책하고, 목공체험의 하며 따뜻한 나무의 결도 느껴보면 어떨까? 문의 031-8075-4374

가족 목공반 참가자들.
가족 목공반 참가자들.
목공체험교실을 지도하는 전재동 목수.
목공체험교실을 지도하는 전재동 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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