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번째 대상… 수제맥주 명가 입증 
일산 풍동 ‘더테이블 브루잉 컴퍼니’
차별화된 맛으로 각종 대회 연이어 석권
“종로·마포 직영매장에서 직접 맛보세요” 

각종 주류 시상식에서 받은 상패와 메달을 보여주고 있는 더테이블 브루잉 컴퍼니 윤재원 이사. [사진=조문주 기자]
각종 주류 시상식에서 받은 상패와 메달을 보여주고 있는 더테이블 브루잉 컴퍼니 윤재원 이사. [사진=조문주 기자]

[고양신문]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에 양조장을 두고 명품 수제맥주를 선보이고 있는 ‘더테이블 브루잉 컴퍼니’(대표 심금숙, 이하 더테이블)가 만든 ‘더테이블 IPA’가 2023 대한민국주류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조선비즈가 2014년부터 주최해온 대한민국주류대상은 전문심사위원들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150개가 넘는 참가업체 중 분야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선정하는,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류 시상식이다. 

2016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해온 더테이블의 간판 제품인 ‘더테이블 IPA’가 크래프트 비어 에일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건 올해로 무려 5번째로, 수제맥주 명가의 실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찬사를 받았다. 

더테이블 브루잉 컴퍼니 '더테이블 IPA'의 대상 5회 수상을 소개하고 있는 대한민국주류대상 홈페이지 화면.  
더테이블 브루잉 컴퍼니 '더테이블 IPA'의 대상 5회 수상을 소개하고 있는 대한민국주류대상 홈페이지 화면.  

대한민국주류대상이 대상 작품에 부여하는 ‘황금별’을 무려 5개나 모은 ‘더테이블 IPA’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한마디로 “맛의 밸런스가 완벽하다”는 것. ‘인디아 페일 에일’을 뜻하는 IPA는 상면발표맥주인 에일 맥주에 다량의 홉을 넣는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와 강한 쓴맛과 아로마향이 특징이다. 더테이블 윤재원 이사는 “수제맥주 시장이 다각화되면서 여러 가지 유행을 타는 제품들이 등장하곤 하지만, 더테이블은 IPA 고유의 특징에 가장 부합하는 맛과 향의 조화를 고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건 IPA뿐만이 아니다. 더테이블에서 만드는 파인필스너, 보신각 둔켈, 허니브라운도 ‘코리아 인터내셔널 비어 어워즈’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기쁨을 더했다. 파인 필스너는 가장 많이 소비되는 라거맥주 부문이라 그만큼 많은 경쟁자들과 품질을 겨뤘다. 보신각 둔켈은 수제맥주 마니아들과 일반 대중들에게 두루 호응이 좋은 대중성 높은 흑맥주다. 벚꽃꿀을 첨가해 향긋과 달콤함을 더한 허니브라운 역시 양조장을 시작할 때부터 선보인 더테이블의 시그니처 제품이다. 

이처럼 다양한 품목이 연이어 수상소식을 전해온 비결은 뭘까. 윤재원 이사는 “고품질 소량생산이라는 수제맥주만의 장점을 지키면서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애호가들의 기호에 부응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해 온 덕분”이라고 말한다.

최근 더테이블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시리즈는 페어웨이, 플레이볼, 슬로라이프 등 아웃도어 스포츠·레저를 즐기는 이들을 겨냥한 제품들이다. 각각 골프와 야구 동호인들과 캠핑족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운동을 즐기는 모습을 간결한 선으로 디자인한 패키지를 입혔다.

우리나라 수제맥주 1.5세대가 등장하던 2008년, 서울 종로에서 첫 매장을 운영하며 수제맥주 양조업을 시작한 더테이블은 2012년 고양시 풍동에 양조장을 차렸다. 이후 법인화를 마무리한 2018년부터 더테이블만의 개성이 고스란히 담긴 수제맥주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더테이블이 새롭게 생산하는 페어웨이, 플레이볼, 슬로라이프 패키지. 왼쪽은 더테이블 시그니처 중 하나인 허니브라운. [사진=조문주 기자]
더테이블이 새롭게 생산하는 페어웨이, 플레이볼, 슬로라이프 패키지. 왼쪽은 더테이블 시그니처 중 하나인 허니브라운. [사진=조문주 기자]

오랫동안 우리나라 주류시장은 몇몇 대형 주류회사들이 시장을 과점한 탓에 소비자들로부터 “선택지가 없다"는 불만을 듣곤 했다. 그러다가 더테이블과 같은 수제맥주 브루어리가 전국 각지에 등장하며 오늘날에는 편의점 주류매대 앞에서도 여러 종류의 수제맥주 제품들을 고르는 재미를 누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윤재원 이사는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한 수제맥주의 대중화가 꼭 긍정적 결과만 안겨준 건 아니라고 말한다.

“소비시장이 원하는 가격에 맞추려면 대량생산·대량유통을 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불가피하게 제품의 퀄리티가 하향평준화될 수밖에 없어요. 저희 더테이블처럼 소량생산 직영판매를 고집하는 제품들이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수제맥주 고유의 차별화된 맛을 지키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더테이블 수제맥주를 맛있는 요리와 함께 맛보려면 서울 마포와 종로에 각각 두 군데씩 운영 중인 직영매장을 찾아가면 된다. 얼마 전까지 풍동 양조장에서도 맥주를 직접 판매하는 브루하우스를 운영했지만, 양조 시설을 확장하면서 현재는 제품 생산과 판매에만 집중하고 있다. 윤재원 이사는 “각종 대회나 모임 등을 기념하고 싶으면 주문형 라벨 디자인을 요청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또한 행주내동에 자리한 국내 최대 주류백화점인 ‘라빈리커스토어’에서는 캔과 병에 든 더테이블 수제맥주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더테이블 브루잉 컴퍼니 
❚일산 풍동 양조장 070-8241-2939
❚더테이블 종로점 02-733-8883
❚더테이블 청친탭룸 02-723-2939
❚더테이블 마포점 02-735-8882
❚더테이블 한강탭룸 02-704-8883

코리아 인터내셔널 비어 어워즈 수상 메달.
코리아 인터내셔널 비어 어워즈 수상 메달.
대한민국주류대상 수상 상패.
대한민국주류대상 수상 상패.
국내 최대 주류백화점인 '라빈리커스토어'에서도 더테이블 수제맥주를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최대 주류백화점인 '라빈리커스토어'에서도 더테이블 수제맥주를 구매할 수 있다. 
일산동구 풍동 더테이블 양조장의 양조시설 모습.
[사진=조문주 기자]
[사진=조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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