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다리’ 시민모니터링단 출범
예술단체 선정부터 결과공유까지 참여
“전문가와 함께하며 동반성장 기대”

[고양신문] 고양문화재단의 지역예술가 지원프로그램인 ‘고양문화다리’ 사업의 파트너로 활동할 시민모니터링단 발대식이 지난 29일(토) 고양문화재단 어울림 생활문화센터에서 열렸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예술인과 예술단체들의 다양하고 새로운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시작된 고양문화다리 사업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프로그램 모니터링과 사업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전달해왔다. 시민모니터링단은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지원자 중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최종 10명이 선발되어 연말까지 활동을 하게 된다. 

참여자들은 평일에는 직장인, 주말에는 고양문화재단 공연장 안내원으로 바쁜 삶을 살아가는 시민부터 고양시의 많은 축제와 행사장에서 봉사를 실천해온 참여자 등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구성원으로 선발됐다. 한 참가자는 “육아로 오랫동안 경력이 단절되었는데 다시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많은 관객을 대표해 예술단체에 도움이 될 이야기를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시민모니터링단은 2023년 고양문화다리 사업의 시각, 전통, 공연, 문학 등 다양한 분야로 선정된 20개 팀의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시민을 대표해 관객의 눈으로 평가하게 된다. 평가과정은 예술 프로그램 1회당 2인의 시민 평가단과 실무담당자, 전문가 1인으로 팀을 이루어 프로그램을 감상하고, 시민 관객의 눈과 귀가 되어 기록지를 작성한다. 

무엇보다도 예술단체 선정 심사과정에 ‘시민 참관인’으로 참여하는 점이 타 모니터링단과의 차별점이다. 이에 따라 전문 심사위원의 예술단체 선정과정의 첫 시작부터 프로그램 현장 방문 평가와 성과 공유회의 마지막까지 함께 참여하며 예술단체와 같이 성장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희경 고양문화재단 문화예술사업 본부장은 “고양시 문화예술 사업이 발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관객의 입장인 시민모니터링단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전문가의 의견과 시민의 의견을 조화롭게 엮어 문화예술 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꼭 필요한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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