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학술세미나 개최
미래교육아카데미연구소(소장 곽무선)가 5월 2일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생물다양성 보존과 DMZ 생태통일 방안’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자연기반 해법 확산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곽무선 미래교육아카데미연구소장의 개회사와 생명다양성재단 최재천 이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국립해양박물관 김태만 관장의 축사와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국회의원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곽 소장은 개회사에서 “참가자들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생물다양성의 소중함과 DMZ의 생태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길 희망한다. DMZ 생태보존은 통일비전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주제발표에는 서형수 국립생태원 전임연구원과 반승현 ㈜오투엔비 대표, 나카즈미 히로유키 오사카공립대학 명예교수가 나섰다. 서형수 국립생태원 전임연구원은 ‘ESG 자연생태, DMZ 일원의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노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DMZ 생태계 현황과 개선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수(Water) 처리 환경 기술에 따른 사회적 가치와 생물다양성 기대효과’를 주제로 발표한 반승현 ㈜오투엔비 대표는 북한의 수처리 문제와 관련해 “비무장지대 뿐만 아니라 북한 전역에 대한 물의 오염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핵 실험장이 있는 풍계리 일대의 지하수가 심각하게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다.
나카즈미 히로유키 오사카공립대학 명예교수는 ‘태양광 파장변환에 의한 ESG 농업기술과 해양생태 활용 고안’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후 곽무선 미래교육아카데미연구소장을 좌장으로 토론회가 이어졌다.
김필주 경상대 교수는 “DMZ의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이 지역을 국립공원화할 것과 지속가능한 연구활동을 위해 유엔 산하 생태연구소가 설립돼야 한다”라고 말했으며, 생태학자인 최한수 에코이엔지 대표도 DMZ 생태 가치의 중요성을 알렸다. 최 대표는 “DMZ에 서식하는 생물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유전적 다양성이 더 높다. 정부와 관련 단체가 DMZ 생물보전에 더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민은주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생물다양성 감소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정책적 차원에서 생물다양성의 교육과 홍보가 더 많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영민 환경데일리 편집국장은 “친환경 생활을 입으로만 외쳤을 뿐,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라며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방안으로 환경오염 주범인 플라스틱의 사용 감소를 주문했다.
이번 세미나는 ESG 환경기술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됐다.
한국총연맹 경북일반노동조합 양재일 지부장은 “DMZ 생물다양성의 가치와 남북한의 새로운 통일 비전을 일깨우는 중요한 행사였다”고 말했다.
대구 경북고등학교 임유신(고3) 군은 ”ESG 생물다양성과 DMZ 생태보전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관련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미래교육아카데미연구소의 2023 ESG 친환경 사회공헌 세미나는 지난 2월 고양시에서 처음 열렸으며, 올 9월에는 제주도에서 열린다. 연구소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