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천동은 화전동의 서남쪽에 있는 마을이며 다른 이름으로 거무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마을의 앞과 뒤로는 대덕산이 높이 솟아 있으며 대부분 평범한 농촌의 모습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음짓말, 아랫말, 난점, 가무내, 먹골, 봉룡골 등의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 현천동은 조선조의 학자이며 선비인 행촌 민순 선생과 많은 관련이 있습니다. 즉 민순 선생이 이곳에서 공부를 할 때 먹물로 낙엽에 글씨 연습을 하였는데 어찌나 공부를 많이 하였던지 여름에 장마비가 내리면 그 먹물이 흘러 마을 앞 하천이 온통 검게 되었다 하여 현천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행촌 민순 선생은 고양8현의 한 분으로 많은 사람들이 존경하는 선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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