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현수막달기 운동 ‘난항’

전교조 고양지회가 지난 6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학생이 반으로 줄면 선생님의 사랑이 네배로 늘어납니다’란 내용의 현수막 걸기 사업이 학교측의 이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수막 걸기 사업은 전교조가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중요한 목표로 잡고 최근 교육인적자원부와 관련 협의를 진행중인 가운데 각 지회에 이를 홍보하도록 실시하고 사업으로 현재 고양시에는 30여개 학교에 현수막이 걸려있다.
그러나 학교 측의 동의를 얻지 못한 일부 학교는 현재 전교조 분회 소속 교사들과 협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ㅂ학교는 최근 교사들이 건 현수막을 3일만에 학교측에서 걷어버려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ㅂ 학교 학교장은 교무회의를 통해 이념교육과 의식화교육을 하지 말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또 ㅎ학교는 현수막이 걸린지 1시간여만에 바로 현수막이 철거되고 다시 걸고를 반복하다 교사들과 학교장과의 면담 끝에 결국 학교장이 기간을 정해 현수막을 달도록 하는 것으로 일단락이 지어지기도 했다.
ㅎ학교 학교장은 전교조의 활동 내용이 학생들에게 알려질 경우를 우려하며 전교조 활동불가 원칙을 계속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고양지회 측은 “학급당 학생수를 감축해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자는 주장이 의식화 교육이란 오해를 받을 만큼 공감을 얻을 수 없는 이야기냐”며 학교장과 학부모들의 합리적인 판단을 촉구했다.
<김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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