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농촌운동으로 농협 인연, 조합원 위한 핵심프로젝트 실천
요양원·복합물류센터 등 추진, “향후 10년 향한 전략·사업”

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이 지난 3월 8일 실시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88%의 압도적인 지지로 일산농협 3선 연임 조합장이 됐다. 농협과의 인연 48년 만이다. 2015년 13대 조합장으로 취임 후 8년간 사업량·순익 증대로 일산농협의 놀라운 성장을 이끌었고 무엇보다 조합원 복지증진과 농업인 소득증대를 우선으로 조합원 실익 향상에 앞장섰다. 2019년 2선 득표율인 76%보다 월등히 높은 득표율로 3선에 성공한 것은 그간 김 조합장이 조합원을 위해 펼친 노력과 성과로 조합원들에게 큰 신뢰를 받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학습 통해 익힌 유연성
송포면 대화1리 출신으로 중학교 때부터 4H 활동을 한 그는 일산상고 재학 당시인 1974년 5월, 실습생으로 농협과의 인연을 시작했다. 소설 상록수의 채영신을 동경한 그는 협동조합과 농촌계몽운동, 농민운동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군 제대 후 시험을 보고 일산농협에 입사한 그는 열정적인 학습과 배움으로 31살에 상무 직급에 합격했고, 지역 농협에서 여러 실무를 익힌 후 35살에 일산농협으로 복귀했다. 40대 초반에는 1급 전무로 승진했다. 
그의 빠른 승진은 모든 것에서 교훈을 얻고, 배우는 것을 주저하지 않은 노력의 결과다. 지금도 새벽에 일어나 세계정세를 파악하고 경제와 농업, 금융 등 다양한 정보를 조합원, 지인들과 공유하는 그는 개인과 조직의 유연성은 학습에 있다고 했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 지원
조합원을 위해 일산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두 가지 핵심 프로젝트가 있다. 하나는 조합원 복지증대를 위한 건강백세 프로젝트와 다른 하나는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농산물 유통·판매 혁신 프로젝트다. 
조합원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건강백세 프로젝트로 매번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 다양한 환원사업을 하고 있다. 2020년부터 이·미용비와 목욕비 지원으로 조합원에게 매월 4만원을 지급하고, 올해 4월부터는 건강관리비로 추가적으로 매월 4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연령대에 따른 면역백신 접종사업과 하루 한 포 건강즙 사업, 침구류 교체 지원사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해양 환경오염에 대비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자 식염과 멸치 세트, 황태, 새우젓을 지원하는 등 건강백세 프로젝트는 조합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일산농협의 고민을 더해 마련된 사업들의 집합체다.
건강백세 프로젝트 일환으로 김 조합장은 최근 조합원과 가족 전용 요양원 시설 추진에 새롭게 힘을 쏟고 있다. 현장 답사를 통해 부지 적합도를 평가하고 있는 단계로 “요양시설 건립으로 조합원의 노후까지 일산농협이 가족의 역할을 다하며 책임지겠다”라며 결연한 각오를 보였다. 

농가소득 혁신프로젝트
농산물 유통·판매 혁신 프로젝트는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 확대와 농업 경영비 절감을 위한 시설 추진으로 궁극적으로는 농가 소득증대를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조합원이 농산물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판로 확대와 기반시설, 인프라 마련의 노력을 일산농협이 전담하는 것이다.
농산물 소포장 시설과 저온저장시설, 일산팜 온라인쇼핑몰 유통시설 등이 마련돼 농산물 판매 전초 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로컬푸드 판매거점센터가 올해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조합원 영농 편의를 위한 제2농기계서비스센터가 올해 준공 예정이고 제1·2육묘장이 최근 준공해 운영되고 있다. 
판로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로컬푸드매장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일산농협은 로컬푸드직매장 1~4호점과 무인로컬푸드직매장 4개소, 숍인숍 로컬푸드직매장 18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일산농협은 전사적인 헌신으로 로컬푸드의 메카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올해 완공 예정인 거점센터 내 5호점을 운영계획 중이고 군납과 하나로클럽, 김치공장 3곳, 대기업 유통매장(마트·슈퍼·온라인몰) 500여 곳에 공급하고 있다.
일산농협을 로컬푸드 대표 농협으로 이끈 김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농협양곡의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전국농협 로컬푸드직매장협의회 회장도 세번째 연임하고 있다. 최근 이랜드 백화점에도 로컬푸드를 입점시켜 5월부터 뉴코아 일산점 내부 30평 규모에 오픈했고 수도권에 산재한 킴스클럽 백화점에도 로컬푸드 매장 입점을 10곳 이상으로 늘려나가기로 양측 기관이 상호 협약했다. 

Plan-Do-See(계획-실행-점검) 실천
학습열이 남다른 김진의 조합장은 연세대학교 행정학 석사, 서울시립대학교 행정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그의 지식과 농협의 다양한 직군별 경험은 현장에 고스란히 적용된다. 행정학 박사로 경희대 사회교육원 주임교수와 서울시립대학교 행정학 겸임 교수로 15년 이상 강의했고 겸임교수로 정년퇴직했다. 이후 현재 서울시립대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안팎의 축적된 지식과 정보, 노하우를 경영 시스템에 녹여 내 일산농협을 이끌고 있다.
그런 그가 늘 실천하고 있는 프로세스는 Plan-Do-See(계획-실행-점검)이다. “늘 선제적이고 신속하게 계획합니다. 순차적이고 예측 가능한 실행과 그 결과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일련의 과정을 모든 일에 적용하기도 하고요. 직원들에게도 과정을 항상 강조하며 업무 성과가 적극 발휘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매년 초 각 부서장과 임원이 모여 지난 성과를 점검하고 3개년간의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경영전략컨퍼런스’도 개최하고 있습니다”라며 조직의 유기적 과정을 중요시했다.
뛰어난 추진력을 가진 김진의 조합장은 고양YMCA 이사장, 고양문화원 부원장, 고양시체육회 부회장, 일산동부·서부경찰서 안보자문협의회 부회장, 각종 학회(한국인사행정학회, 한국부패학회, 한국정책과학학회) 부회장 등으로 대외적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인적 인프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경영 철칙에 따른 열정적인 사업 추진과 헌신, 봉사에 따른 결과로 그동안 김진의 조합장은 대한민국정부 산업포장 수훈, 보건복지부 장관상, 농림부장관 표창 2회, 경찰청장 감사패 수여 2회, 한국을 빛낸 사회발전대상(농협혁신경영부문),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사회단체부문), 경인봉사대상(농업인부문) 등을 수상하며 대내외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복지증진·소득증대 우선
김 조합장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이미 향후 10여 년의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 세밀하고 단계적인 실행으로 일산농협의 경영궤도를 확고히 해나가고자 한다. 현재 추진 중인 요양시설에서 나아가 영농복합물류지원센터, 신선농산물 저온저장창고, 농산물복합유통센터의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경제사업을 탄탄하고 세심하게 확대하고, 2026년부터는 조합원 교통비 지원사업으로 조합원당 매달 4만원을 추가 지원하고자 계획 중이다.
그는 “농협 본연의 역할은 조합원 복지증진과 권익향상에 있습니다. 일산농협은 모든 경영활동의 핵심 가치와 방향에 조합원을 두고 섬김의 자세로 일하고자 한다. 신용·경제사업의 전반적 성장과 순이익 증대를 기본적인 방향으로 해 이를 기반으로 대폭적인 조합원 복지증진과 꼭 필요한 환원과 지원사업 확대 추진, 배당금 확대로 조합원 실익 증진에 힘쓰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조합원을 향한 일산농협의 내일을 위해 더욱 높게, 더욱 멀리 나아가고자 하는 그의 의지는 확고했다.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라는 원칙과 조합원 중심의 미래경영은 더 확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