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고양시 전통성년의례 행사 개최
지난 19일, 성균관유도회고양시지부(회장 이현규)는 고양예술고등학교(교장 김성기) 대극장에서 제23회 고양시 전통성년의례를 개최했다. 이날 전통성년례의 관자빈은 김성기 교장선생님이, 계자빈은 김양은 교감선생님이 맡았고 관자와 계자는 연기과의 이시헌 학생과 김민주 학생이 맡았다. 집례해설은 정대채 용강서원 원장과 정영애 고양향교 강사가 진행했다.
전통 성년식은 관자에게는 상투를 올려 치포관을 씌우고 그 위에 복건을 씌우고 어른의 평상복인 심의를 입히고, 계자에게는 댕기머리를 말아 쪽을 짓는 ‘시가례’를 시작으로 재가례, 삼가례에 성인이 된 관자에게 술 마시는 예법을 가르치는 초례와 자를 내려주는 명자례 그리고 성년선언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용규 고양문화원장은 “젊은이들에게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한 것을 축하하고 성인으로서의 긍지를 갖고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우리 고유의 전통의식”이라며 “오늘 성년례를 계기로 건강한 성인으로서 국가와 지역사회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기 교장은 “오늘은 우리 학생들에게 인생에서 중요한 한 페이지를 넘기는 특별한 날”이라며 “스스로 자립하고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기르고, 항상 자신의 꿈과 목표를 향햐 전진하는 용기있는 사람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규 회장은 “갑오개혁 이후 점차 사라지고 지금은 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을 법정 기념일로 장려하고 있지만 요즘은 학교나 가정에서 성년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성균관과 각 지방 향교에서 행해지는 전통방식의 성년식은 젊은이들이 사회적 의무를 깨닫고 바른 국가관과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이바지하며 성년식의 참된 의미를 잘 살려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관자를 맡은 이시헌 학생은 “관자의 의상을 입어보며 어른이 되어가는 의식을 몸소 체험하면서 그 무게감을 느끼게 되었고 한번뿐인 성년식 잘 끝마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성균관유도회고양지부장 여러분 감사합니다. 인생의 값진 경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