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환경영향평가 결정 공고. 한준호 의원 "행신중앙로 노선 반영 '환영'"
[고양신문] 행신동 주민들의 최대 교통현안이었던 고양은평선 행신중앙로역(가칭) 설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경기도는 1일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 결정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결정 내용 공고의 핵심은 ‘노선’이다. 발표된 내용에 포함된 노선계획도에 따르면 고양은평선은 기존 서울 은평구 세절역에서 창릉신도시를 거쳐 고양시청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에서 인구 밀집지역인 행신중앙로를 지나는 안이 새롭게 반영됐다.
해당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고양은평선은 GTX-A 창릉역과 서울지하철 6호선 새절역을 연결해, 창릉신도시는 물론 인근의 행신·향동·능곡동 대규모 주택단지를 아우르는 고양시 중심 노선이 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지하철 역 부재로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던 행신지역에 지하철 역이 생길 가능성 또한 높아지게 됐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세부 내용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입지에 대한 대안검토’항목에서 연구진은 행신중앙로를 지나는 노선안에 대한 검토 결과 “연장증가로 인한 공사비용 등 증가가 예상되나, 택지구간통과로 주민수용성을 확보하고 정온시설 우회로 생활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선정안)이 환경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검토”되었다고 문건에 적시했다. 최초 계획안과 달리 행신중앙로를 지나는 노선이 기본계획에 추가로 반영된 만큼 이 곳에 지하철 역이 들어설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이번 결과발표를 놓고 지역주민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추미경 행신중앙로역 추진위원장은 “창릉신도시 발표 이후 2년 넘게 LH와 국토부, 정치권 등을 만나며 행신중앙로역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주민들과 함께 집회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교통이 열악한 행신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이 해결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행신중앙로역 유치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던 한준호 고양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또한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한준호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공개된 노선계획도는 지역주민과 긴밀히 소통하며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결정 내용 공고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준호 의원은 그동안 고양은평선 최초 노선안이 BRT와 연계되지 않는 등 지역 주민들의 교통수요에 부합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국토교통부와 LH 등에 노선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바 있다.
한준호 의원실 관계자는 “기본계획이 확정되는 올해 하반기 쯤에 행신중앙로역(가칭)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계획대로라면 내년 착공을 시작으로 2029년에 고양은평선 완공 및 개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