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라오스 업무제휴로 맞손
지도전문가 파견, 체육 문화 교류 등
스포츠 교류 위한 상호협력 논의
“지역 체육 발전에 동력될 것”

[고양신문] 고양시체육회가 라오스 올림픽위원회와 체육 분야 상호협력 및 교류 강화를 위한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한국 지방체육회 최초로 주변 국가와 맺는 단독 업무제휴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24일 라오스 올림픽위원회 사무국에서 고양시체육회와 라오스 교육·체육부 산하 올림픽위원회의 업무제휴가 이뤄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양시체육회 안운섭 회장, 정연만 부회장, 김대윤 이사장, 강석환 체육전문위원, 배성철 과장 등 5명의 해외스포츠교류 방문단과 Mr.Sengphone PHONAMATH 라오스 올림픽위원장을 비롯해 라오스 교육·체육부 차관, 올림픽위원회 관계자 등 7명이 참석했다.

안운섭 고양시체육회장은 “이번 업무제휴는 고양시체육회의 적극적인 스포츠 교류 및 활동 다각화 증명의 시작”이라며 “한국 지방체육회 최초로 주변 국가와 단독으로 맺는 업무제휴로, 체육회의 영역을 넓혀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한국팀의 성적과 지도력이 돋보이는 레슬링, 양궁,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언급하며, 라오스 체육 발전 및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지도 전문가 파견, 체육 문화 교류, 체육행사 및 교육강좌 정보교환 등 스포츠 사업에 대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업무제휴에서는 현재 라오스 야구 국가대표 감독을 맡은 삼성라이온즈 포수 출신 이만수 감독을 비롯해 동남아 국가 곳곳 한국인 지도자가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는 상황과 한국인 지도자들의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고양시체육회 방문단은 업무제휴 전, 캄보디아 레슬링 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했던 김수길 감독이 라오스 레슬링 국가대표를 지도하고 있는 비에티안 선수촌에 방문해 격려했다. 안 회장은 “해외에서 지도자로서 오랜 기간 습득한 스포츠 역량을 전수하는 게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협약식을 통해 고양시체육회와 라오스 올림픽위원회 간의 협력 강화를 기대한 고양시체육회는 “한국의 스포츠 정책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뿐 아니라 고양시와 라오스 체육 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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