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된 8개 시설⟶2개만 남겨
시 “운영·관리비용 절감 위해”
빠진 6개 시설 어디로 가나
성사동 406-5번지(KT덕양지사와 구 원당도서관 사이)에 건립되는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 내 주요시설이 변경될 예정이다. 원래는 8개의 공공시설을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로 이전시킬 계획이었으나, 이중 원당도서관, 가족센터를 제외한 6개의 공공시설은 제외된다. 제외된 6개의 공공시설은 드림스타트센터,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행복학습관, 사회보장협의체, 사회복지협의체, 경로당 등이다. 대신 성사1동행정복지센터를 포함시켜 결국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에는 원당도서관, 가족센터, 성사1동행정복지센터 등 3개 공공시설만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지난 5일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위원장 송규근)는 이같은 내용의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 관리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은 2021년 정부의 생활SOC복합화 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생활SOC란 보육·의료·복지·교통·문화·체육시설 등 일상생활에서 시민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모든 시설을 뜻한다.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사업은 국도비 65억원, 시비183억원을 합친 248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내년 7월 시설공사를 추진해 2026년 6월 개관될 예정이다. 지하1층~지상 5층 규모의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 1층은 가족센터, 2층과 3층은 성사1동행정복지센터. 4층과 5층은 원당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로 철거된 원당도서관이 이전해 새롭게 둥지를 튼다.
고양시 관계자는 “운영주체가 각기 다른 8개 시설에서 3개 시설로 간소화해 운영·관리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계획안을 변경시켰다”면서 “이를 위해 올해 5월 문체부로부터 변경안을 승인받았으며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도 거쳤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7월) 정도 바로 실시계획과 건축 인허가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초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에 들어가기로 계획됐으나 이번 변경안으로 제외된 6개의 공공시설 공간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의 문제가 남는다. 고양시 관계자는 “제외된 6개 공공시설을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공간에 그대로 두든지, 아니면 새로 이전할 공간을 마련하게 된다면 그쪽으로 옮기든지 검토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 관리계획 변경안’을 통과시킨 기획행정위의 한 시의원은 “빠지게 된 공공시설 관계자로부터 저희 위원회 개개인에 전달된 반대의견이나 반발은 없었다. 담당부서로부터도 빠진 공공시설이 옮겨갈 곳이 예정되어 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변경안으로 원당복합커뮤니티센터 입주가 어려워진 행복학습관 관계자는 “저희는 올해 12월까지만 머무르게 되는데, 아직까지 시로부터 어디로 이주하라는 통보는 없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