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고교생 구조한 행주어민과
보이스피싱범 신고한 택시기사에 전달

 행주어촌계 어민 김홍석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행주어촌계 어민 김홍석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고양경찰서장(총경 양우철)이 지난 6월 16일 오전 5시경 덕양구 한강 하류에서 스티로폼 부표를 붙잡고 매달려 있는 고교생 A군(17세)을 구조한 행주어촌계 어민 김홍석(65세)씨의 노고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어민 김홍석 씨는 새벽 조업 중 한강에 빠진 학생을 발견하고 혼자서 10여 분의 사투 끝에 어렵게 구조했으며, 구조 후에는 학생에게 라면을 끓여 주고, 물에 젖은 옷도 갈아 입히는 등 학생의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했다. 학생이 떠날 때는 “너무 힘들면 언제든 놀러 와라”라고 격려하며 1만 원짜리 2장을 주었고, A군은 “살려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경찰서가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기여한 용감하고 의로운 택시기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고양경찰서가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기여한 용감하고 의로운 택시기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또한,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기여한 용감하고 의로운 택시기사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지난 6월 5일 오후 6시 40경 “승객이 보이스피싱범 같다”는 택시기사 B씨의 신고가 들어 왔다. 신속히 출동한 경찰은 택시의 목적지에 기다리고 있다가 택시승객을 검문했으며, 상황을 파악한 결과 택시승객은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을 전달하려는 피해자였고, 피해자로부터 돈 전달 장소가 방금 바뀌었다는 말을 듣게됐다. 이에 경찰은 도주에 대비해 다른 순찰차를 지원받아 변경된 장소를 원거리에서 포위했고, 새로운 전달 장소에 피해자와 같이 가서 기다리고 있던 보이스피싱범을 검거할 수 있었다. 당시 피해자는 5만 원권 지폐로 580만 원을 봉투에 담아 전달하려 했다가 택시 기사의 신고 덕분에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 
양우철 고양경찰서장은 두 시민께 감사장을 전달하며 “우리 사회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은 의로운 시민과 용감한 시민들이 경찰을 믿고 함께 해 주신 덕분이다, 고양경찰서는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시민과 함께하는 치안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