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과 전통·공연·놀이·문화 활동으로
시민과 교감하며 자긍심과 뿌듯함 만들어
고양실버인력뱅크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16일 오전 10시 꿈전파문화공연단이 일산역전시관을 찾았다. 문화 소외계층 아동과 노인을 대상으로 마술과 장대 인형극, 동극, 중창 등 정기적인 공연을 제공해 세대가 공감하는 문화의 자리를 마련해 이날 유치원생들에게 인형극과 연주, 마술쇼 등을 선보였다. 꿈전파문화공연단은 어린이집과 노인주간보호센터 등 찾아가는 공연과 (사)고양시새마을회 위탁기관인 일산역전시관과 함께 유아단체관람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번 공연을 위해 사회자와 요술풍선, 공연 보조 등의 활동을 어르신들이 직접 준비하며, 즐거운 문화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박수를 받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김경숙 꿈전파문화공연단 팀장은 “처음 시작은 벌써 10년이 다 됐다. 오늘 공연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연을 하고 있다. 매일이 인생의 절정기라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하고 있다. 다양한 곳에서 많은 주민을 만나 그분들께도 새로운 인생의 서막을 알려드리고 싶다. 지금 활동이 정말 좋다”라며 큰 만족감을 보였다.
같은 날 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는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호수공원에서 평소 접해보지 못하는 전통놀이 공연이 있었다.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가 확산되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해 놀이의 유래 등을 설명하고 방법 등을 공유하며 체험을 병행 진행해 시민들의 흥미를 유도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일산동구와 덕양구에는 각 구에 10명이 1개 조로 4개 조가 활동하고 있다.
박일삼 어르신은 “실버인력뱅크에서의 활동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인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같은 그룹의 사람들도 만나고 시민들과 소통하니 활동이 즐겁다. 준비하는 시간과 활동할 때는 운동도 되며, 건강에도 좋은 효과를 가져온다. 사람들과 함께하면 소속감도 생겨 사회적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이런 활동이 활발해졌으면 좋겠다. 많은 분께 추천한다”라며 긍정의 효과를 전했다.
실버인력뱅크는 소규모 가족 형태로 변화하는 시대에 1~3세대가 상호 교류하는 문화의 장을 만들어 어르신들이 제공하는 공연으로 성폭력예방과 효, 예절 등 사회교육을 중심으로 생활의 지혜를 배우도록 추진하고 있다.
고양실버인력뱅크의 한 관계자는 “우리의 전통을 이어가는 전통놀이를 체험 시설이 지역에는 없어 전문가 어르신들과 현장으로 나가 시민들과 교감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인터넷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혼자 하는 문화와 놀이가 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통놀이에는 협동심과 소통하는 문화가 가득하다고 본다. 어르신들이 시민들과 소통하며 전통놀이를 하는 중에 자연스럽게 건강생활 영역뿐 아니라 지적, 정서적, 사회적, 신체적 가치를 향상할 수 있어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