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의원 탈진한 학생 구한 행주어촌계 김홍석씨 표창

 

[고양신문] 한준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을)이 22일 국회에서 행주동에 거주하는 김홍석 장어조업 어업인에게 모범 시민 표창을 수여했다.

고양시 행주어촌계 소속 어업인 김홍석(65세)씨는 지난 16일 새벽, 한강에 빠진 채 부표를 붙들고 탈진해 있던 고교생 A군을 발견했다.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일말의 망설임 없이 A군의 구조에 나선 김씨는 안전하게 A군을 구조한 뒤 경찰과 소방당국에 인도했다고 한다. 그의 노력 덕분에 우리 사회는 또 하나의 소중한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

취재 결과, 김홍석씨는 이번 구조 이외에도 꾸준한 선행의 실천으로 지역에서는 이미 의인으로 알려져 있었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988년부터 30여 년간 한강 하구에서 조업하면서 지금까지 20여 차례 이상 한강을 따라 떠내려온 변사체를 수습하는 등 궂은일을 마다치 않았고, 여기에 더해 지난 5년간 한국해양구조협회 행주구조대 대원으로 한강 인명 구조활동 자원봉사를 지속해서 해왔다고 한다.

표창장을 받은 김홍석씨는 “평소 변사체를 종종 발견하곤 했지만 이렇게 살아 있는 학생을 구조한 건 처음”이라며 “장시간 부표를 잡고 버텨주어서 고맙고 어린 학생이 가슴 아픈 결정을 내린 것에 마음이 아주 아팠다.”고 말했다. 

표창장을 전달한 한준호 의원은 “김홍석님의 미담이 더욱 널리 퍼져 대한민국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하게 변화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선행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고 고양특례시의 발전과 깨끗한 한강을 보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어촌계 주민들과 김홍석님께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의로운 의정활동 펴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행주어촌계의 발전을 위해 더 자주 찾아뵙고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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