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12명 선정, 사회적응력 증진 목표로 진행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심재경)이 2023년 월드비전 지원 2차연도 지원사업에 선정돼 느린학습자 아동의 사회적응력 증진을 위한 통합지원프로그램 ‘늘보나래’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고양시 내 초등학생 3학년~5학년 중 느린학습자 아동 12명을 선정해 인지‧표현예술통합과 정서‧사회성 부분에 대해 개입하고, 사회적응력 증진을 목표로 올해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2차연도에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으나 공적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아동, 장애 판정을 받지 않은 경계선 지능급 아동 등 12명의 느린학습자 아동이 함께 하고 있다. 

(2023년 ‘다함께 놀자’ 프로그램 진행 사진.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 제공)
(2023년 ‘다함께 놀자’ 프로그램 진행 사진.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 제공)

‘늘보나래’는 ▲사회성증진프로그램 ‘다 함께 놀자’, ▲인지표현예술통합프로그램 ‘표현-놀이터’, ▲그룹 정서/사회성 향상치료프로그램 ‘연극-놀이터’, ▲가족과 함께 하는 ‘토요학교’ ▲현장학습을 통한 힐링타임 ‘힐링아 놀자’ ▴ 느린학습자 아동 학부모 간담회 및 교육프로그램 ‘소통 ON&OFF’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느린학습자 아동 지원 프로그램은 저학년·고학년 소그룹형으로 진행해 대상자 특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흰돌종합사회복지관은 아동뿐 아니라 보호자와 지역주민에게 프로그램을 진행해 느린학습자 아동에 대한 인식개선과 안전망 구축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2월에 ‘느린학습자 인식개선교육’을 가졌다. 7월부터는 느린학습자 아동을 양육하는 보호자의 역량강화와 가족관계증진을 위한 ‘토요학교’가 진행되고, 보호자들이 직접 느린학습자 아동과 형제‧자매를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할 예정이다.
‘늘보나래’ 참여아동 보호자인 고 모 씨는 “아이를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고, 느린학습자 아동을 위한 프로그램을 찾기 힘들어서 직접 그룹을 만들어봐야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 늘보나래를 알게 됐다. 아이들이 소그룹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과 보호자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점이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 될 것 같아 기대된다” 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3년 ‘소통 ON&OFF’ 프로그램 진행 사진.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 제공)
(2023년 ‘소통 ON&OFF’ 프로그램 진행 사진.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 제공)

심재경 관장은 “경계선지능급 느린학습자 아동의 경우 지원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제도적으로 도움받기 어려운 현실에 있다. 희망적인 부분은 지역사회 내에서 ‘경계선 지능’에 대한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인지해 네트워크를 시도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부분이다. 흰돌종합사회복지관은 ‘늘보나래’ 프로그램으로 경계선 지능급 느린학습자 아동들이 지원사각지대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 적응하고, 사회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 아동들이 천천히, 그리고 함께 성장하는 유의미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경계선 지능 아동(느린학습자)은 표준화된 지능검사 71점~84점에 속해 지적 장애 범주보다는 높지만, 평균적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해 학습부분, 또래관계, 일상생활 등에 어려움을 보이는 대상을 말한다.
‘늘보나래’는 6월까지 사회성증진프로그램 ‘다함께-놀자’가 진행되고, 7월부터는 인지표현예술통합프로그램 ‘표현-놀이터’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사항은 흰돌종합사회복지관 (031-905-3400)으로 전화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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