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독립성·자주성·전문성 강조
의회인사권, 신청사문제 지적
[고양신문] 고양시의회 김영식 의장이 6일 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간의 의정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아울러 집행부와 의회 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현재, 고양시 주요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집행부 견제 및 민주주의 보루 등 의회의 본연 역할을 강조했다.
김영식 의장은 “여야 동수라는 격동의 정치 환경 속에서도 제9대 고양특례시의회 슬로건인 ‘고양의 더 나은 미래 고양특례시의회가 만들겠습니다’를 기조로 시민의 행복을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라며 “고양시의회가 취약한 사각지대를 살펴보며 부족함 없이 시민 곁을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의장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 의장은 지난 1년의 주요 의정성과를 △시의회의 자주성 확보 △민주주의 보루로서 역할 △시 행정에 대한 올바른 견제 △시의회의 정책전문성 함양 △의회와 시민 간 활발한 소통 등 총 5가지로 정리했다. 이어 그는 “지난 1년은 고양특례시의회의 위상을 정립하고 초석을 다지는 한해였다면, 앞으로 전반기 의장으로서 남은 1년은 108만 시민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다음 3가지를 명료하게 추진하겠다”라며 △시민참여 확대 △조례 및 시의회 권능 보호 △시의회 독립성·인사권·전문성 확보 등을 약속했다.
특히, 이어진 질의에서 김 의장은 최근 의회가 집행부와 가장 큰 대립각을 세웠던 ‘인사권 독립’ 문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의회가 자체 승진 인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 대해 “이제까지 시의회 4급 승진 대상자 기회가 3차례나 있어 재차 시장의 협조를 구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같은 집행부 반응은 의회를 완전히 무시하는 행태”라며 “올해 연말까지 의회에 파견된 의회사무국장 등 집행부 공무원을 복귀시켜 온전한 인사권 독립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신청사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경기도의 도민청원 답변에서 시의회 과반의 동의를 얻고 주민 의견 청취를 거쳐 진행하라는 결과가 나왔으나, 현 시장은 아무런 진행도 없다”라며 “신청사 이전과 관련한 모든 행정절차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하며 의회는 이를 면밀히 심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