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2013년 은퇴할 때까지 고양시청 소속
2008년 베이징올림픽 신기록 갈아치우며 금메달
[고양신문] 한국역도의 간판이었던 장미란 전 선수가 윤석열 정부에 의해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지역 체육계와 고양시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장미란 차관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종전 세계기록을 3.5kg 경신하며 금메달을 획득, 많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당시 라이벌 무솽솽이 불참한 가운데 여자 75kg+ 급에서 인상 140kg, 용상 186kg을 들어올려 ‘역도여제’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장 차관이 이렇게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전 국민적 사랑을 받을 당시는 고양시청으로 소속이었기 때문에 고양시와도 깊은 인연이 가지고 있다. 장 차관은 원래 고향인 원주시청 소속이었다가 2007년 고양시와 계약을 맺으며 지역 체육계에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장 차관은 2013년 1월 현역 은퇴할 때까지 고양시청 소속이었다.
고양시청 소속으로 장 차관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28세의 적지 않은 역도선수의 나이와 부상이 있었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최종순위 4위로 대회를 마쳤으나, 2016년 국제역도연맹은 장 차관과 함께 경기한 동메달리스트 선수가 뒤늦게 불법약물사용이 적발되어 4위를 한 장미란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처럼 장 차관의 커리어 하이라이트는 고양시청 소속이었을 때였다.
2012년에는 장미란, 사재혁 등 고양시청 소속 역도 선수들의 연습장으로 활용될 장미란체육관이 덕양구 행신동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3445㎡ 규모로 개관하기도 했다. 현재 장미란체육관은 고양시 직장운동부(실업팀) 선수들의 숙소 겸 훈련장으로 사용되고 간혹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로 활용되기도 한다. 앞서 1년 전인 2011년에는 비인기 전 종목의 스포츠꿈나무 발굴·후원하며 스포츠 꿈나무와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을 연결시켜 스포츠멘토링 사업을 하기 위해 (재)장미란재단이 발족되기도 했다.
지역체육계는 장 차관의 선수시절 보였던 성실함과 꾸준함 그리고 그녀의 최고 장점인 뚝심으로 체육계를 이끌 것으로 믿고 있다.
고양시청 직장운동경기부 관계자는 “우리 고양시 직장운동경기부 출신의 선수가 차관으로 임명되어 대단히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장 차관이 대한민국 스포츠는 물론 소외된 직장운동경기부의 어려운 점에도 귀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종근 고양시청 역도 감독 역시 “고양시청에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 문차관은 입단부터 은퇴할 때까지 한 번도 구설수에 오르지 않을 만큼 철저한 자기관리로 함께 지낸 타 종목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