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밸리·일산테크노밸리
성공 위한 정책토론회 열려
고은정 경기도의원 좌장 맡아
[고양신문] K-바이오밸리와 일산테크노밸리의 성공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7일 일산서구청에서 개최됐다. K-바이오밸리는 고양, 파주, 김포, 시흥, 수원, 성남, 화성 등 도내 바이오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각 시·군과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중심의 연구역량을 연계하는, 경기도가 구상하는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큰 그림이다. 본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3 경기도-경기도의회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렸다.
고은정 도의회 경제노동위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이 토론회에는 경기도, 고양시, 국립암센터, 경기도의회, 한미양행에서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 토론회에서 한태성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 바이오산업과장은 “경기도는 바이오 혁신클러스터 생태계를 고양·파주가 중심이 되는 북부권 클러스터, 시흥을 중심으로 하는 서부권 클러스터, 수원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권 클러스터 등 세 개의 거점으로 나눠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파주시는 아주대병원(500병상)과 국립암센터의 혁신의료연구센터 건립을 가시화하고 있고, 마이애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개발(R&D)센터 설립도 추진 중에 있다.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기반으로 교육·의료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배곧병원(800병상)이 2027년 건립 예정이다. 수원시 역시 대학과 종합병원, 광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생명공학 협력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는 국립암센터를 포함한 6개 대형종합병원을 기반으로 일산테크노밸리 내에 ‘정밀바이오클러스터’를 추진하고 있다. 표대영 고양시 경제자유구역추진과장은 “우리시는 내년 상반기 중에 일산테크노밸리에 바이오 국가첨단산업단지 지정신청을 목표로 TF를 조직해 적극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일산테크노밸리에 바이오 정밀의료 산업 지원시설인 바이오 콤플렉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은정 부위원장은 “고양시에는 6개 대형병원이 위치해 임상에 특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바이오산업 재배치에 있어 전국 25개 시·도가 뛰어들고 있는 지금 고양시는 파주시, 김포시와 각각의 특장점을 살려 경기북부에 특화된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열 국립암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받는 바이오헬스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급인력과 연구인프라의 확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이 만드는 제품은 임상실험에서 안정성과 의료적 효과가 검증이 되어야만 세계시장에서 인정을 받는다. 때문에 고양시로서는 6개 대형병원과 연계하는 연구인프라 확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의료 빅이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전세계 바이오산업에서 유전자·단백질 분석 기술과 더불어 각광받고 있는 분야는 바로 의료 빅데이터다. 각 환자의 개별적 유전적 변이를 파악해 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의료 빅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어야 한다. 국립암센터는 1000명 이상의 의료연구진을 확보하고 있고 의료 빅데이터도 계속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