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종명 소노캄고양 총지배인 

이스트동이 2013년 377실로, 웨스트동은 2019년 449실로 개관해 현재 총 826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소노캄고양.
이스트동이 2013년 377실로, 웨스트동은 2019년 449실로 개관해 현재 총 826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소노캄고양.

이스트·웨스트 2개동, 826객실 
지난 6월 오성급 호텔 재인증  
킨텍스·라이브시티 윈윈 기대 
지주회사, 제명된 농구단 인수   

[고양신문] 소노캄고양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했다. 한류월드 부지 내 호텔사업자로 선정되며 2013년 3월 ‘앰블킨텍스’로 개관한 후, 2019년에는 호텔명을 ‘소노캄고양’으로 바꿨다. 경기도 유일의 오성급 호텔로 출발해 올해 6월 1일 오성급 호텔로 재인증 받기까지, 3년마다 한국관광공사로부터 받는 호텔평가에서 ‘오성급’ 호텔을 유지하고 있다.  

소노캄고양은 이스트동과 웨스트동 2개 동으로 구성됐는데, 이스트동이 2013년 377실로, 웨스트동은 2019년 449실로 개관했다. 현재 총 826실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그랜드볼룸을 포함해 9개의 연회장을 구비하고 있으며 뷔페 레스토랑 ‘셰프스키친’과 중식당 ‘죽림’, 반려동물을 위한 식당인 ‘띵킹독(thinking Dog)을 갖추고 있다. 2020년에는 국내 호텔 최초로 반려동물을 위한 식당, 뷰티, 병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노펫 클럽’을 론칭했다. 

김종명 소노캄고양 GM(General Manager, 총지배인)은 “소노캄은 가족을 더 가깝게 만들어주는 호텔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작년 고양국제태권도품새대회에 이어 올해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쇼트트랙선수권 대회, LPGA투어 대회로 파주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호스트호텔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일 김종명 총지배인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종명 소노캄고양 GM(General Manager, 총지배인)
김종명 소노캄고양 GM(General Manager, 총지배인)

원래 '엠블'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소노캄’으로 브랜드명이 바뀐 이유는.  

소노캄의 역사는 모기업인 대명건설에서 시작됐다. 기성세대에게는 대명콘도, 대명리조트 등으로 많이 알려졌을 것이다. 2019년에 ‘소노’라는 브랜드를 새로 론칭했다. 대명이라는 브랜드명이 국제적인 확정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글로벌 이미지를 입힌 ‘소노’라는 브랜드로 새롭게 시작한 것이다. ‘소노’는 이탈리아어로 ‘이상향’이라는 의미다. 대명소노그룹은 소노펠리체·쏠비치·소노캄·소노벨·소노문·소노휴 등의 리조트·호텔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호텔 브랜드인 소노캄은 현재 고양 외 에 여수, 거제, 제주에 있다. 
 
코로나19가 경영에 영향을 미쳤나. 

아무래도 소노캄고양이 마이스를 기반으로 한 호텔이기 때문에 킨텍스의 위축과 궤를 같이 했다. 다만 소규모 웨딩, 안심 숙소,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반나절 공간 제공 등으로 틈새시장을 나름대로 잘 공략했다고 생각한다. 호텔운영이 잘 안 될 때는 직원들이 퇴사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회복한 상태다. 또한 해외 여행객도 많이 늘어나면서 항공사들이 되살아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투숙객을 좀 더 다변화하려고 한다.  
 
킨텍스와 한류월드 주변에 호텔이 없다는 건 늘 고양시가 안고 있는 문제였다. 이 주변에 있는 ‘유일한’ 호텔이기때문에 갖는 득과 실이 있을 텐데.  

킨텍스 주변에 있는 마이스 기반 호텔로 저희 호텔이 유일하기 때문에 이점이 많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독점적인 이점을 가지려면 킨텍스가 활성화됐을 때라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 인근에 ‘킨텍스바이 케이트리 호텔’이 생겨났고, 서울이나 김포의 호텔과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가깝기는 하지만 호텔 주변이 아파트 숲으로 변했기 때문에 위치상 잘 눈에 띄지 않는다는 불리함도 생겨났다. 

김종명 소노캄고양 GM(General Manager, 총지배인)
김종명 소노캄고양 GM(General Manager, 총지배인)

행정적으로 고양시나 경기도에 바라는 점이 있나. 

킨텍스가 아직은 단조롭게 국내 행사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킨텍스가 좀 더 각 국가에서 오는 사람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체류형 행사를 많이 개 
최했으면 좋겠다. 또한 국제회의복합 지구 내에 있는 소노캄고양-현대백화점-원마운트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고양시가 운영할 법도 한데 그렇게 하지 않는 것도 아쉽다. 

아울러 주변에 백병원, 동국대병원,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등 대형병원이 많기 때문에 고양시가 장기적으로 의료관광을 위한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췄다고 본다. 고양시가 한때는 의료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지역의 의료관광 활성화 노력이 예전만 못한 것 같다. 
 
현재 조성 중인 CJ라이브시티와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안도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장차 CJ라이브시티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늘 생각해 왔다. 호텔 멤버십과 아레나 공연장 멤버십을 연계하는 상품 패키지도 고려하고 있다. 잠시 중단된 공사가 재개돼 CJ라이브시티가 활성화된다면 호텔이 할 일이 많아진다고 생각한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최근 제명된 고양 데이원 프로 농구단을 인수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이 KBL에 농구단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농구단의 연고지를 소노캄호텔이 있는 고양으로 할지 부산으로 할 지 정하지는 않은 것 같다. 오는 21일 이사회에서 농구단 인수 관련 결정사항에 대한 승인이 이뤄진다. 프로농구구단 운영을 통해 ‘소노’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