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스캠에 속은 60대, 5,100만원 피해 예방

고양경찰서가 NH농협은행 직원의 세밀한 관찰로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을 예방한 은행원에 대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고양경찰서가 NH농협은행 직원의 세밀한 관찰로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을 예방한 은행원에 대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고양경찰서가 지난 7월 27일 관내 NH농협은행 직원의 세밀한 관찰로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을 예방한 은행원에 대해 감사장을 전달했다. 주민 A씨(60대·남)는 채팅앱으로 만난 신원 불상의 여성 B씨로부터 “자녀의 수술비가 필요한데 해외에 돈이 묶여 있다, 돈을 좀 보내 달라”는 로맨스 스캠(SNS에서 이성에게 호감을 산 후 결혼 등을 빌미로 돈을 갈취하는 수법)에 속아 800만 원을 송금했다.
이어 추가로 5,100만 원을 송금하려고 덕양구에 있는 NH농협은행을 찾았다. 공무원 연금 수급자인 A씨는 연금 수급액을 인출해 B씨의 계좌로 5,100만 원을 또 한차례 송금을 했다. 그러나 B씨의 계좌가 누군가의 신고로 사용이 정지되어 송금한 금액이 되돌아왔다. 그럼에도 A씨는 다시 B씨의 말에 따라 다른 은행 계좌로 재차 송금하려고 NH농협은행을 다시 방문했다. 두 번째 찾아와 같은 금액을 송금 의뢰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은행원 C씨는 입금 계좌의 명의자와 통화도 해 보고 거래내역을 살펴본 뒤 보이스피싱이라는 의심이 들어 112신고를 해 피해를 예방했다.
양우철 고양경찰서장(총경)은 “은행원들의 관심이 보이스피싱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으니 앞으로도 고객들이 큰 금액을 인출하려고 하면 꼭 한번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확인 후 112에 신고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라며, 로맨스 스캠을 예방한 은행원 C씨에게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오영석 NH농협 고양시지부장은 “농협은 최근 진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들의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했다.
 NH농협 고양시지부는 작년 5월에도 고양경찰서로부터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감사장을 받는 등 보이스피싱과 고객의 금융사기 범죄 피해 예방에 전념하고 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