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신문] 국내 최대의 드론실내비행장을 갖춘 고양드론앵커센터가 30일 개관했다. 덕양구 화전동에 위치한 고양드론앵커센터는 드론교육과 시제품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드론실내비행장이 공간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센터 사무동은 1층에 전시공간, 수유실, 휴게실 2층에 R&D센터, 드론실험실, 영상분석실, 드론산업팀 사무공간 3층에는 10개의 기업 입주공간으로 구성됐다.   

고양드론앵커센터는 지난 2021년 12월 개장한 고양대덕드론비행장, 킨텍스 인근 부지에 조성될 UAM 이착륙장(버티포트) 등과 함께 고양시 드론산업의 핵심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서 이동환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드론·도심항공교통(UAM) 분야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인 만큼 고양드론앵커센터 개관을 통해 드론산업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고, UAM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고양시를 드론·UAM산업의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은 “철도공단 부지를 매입해 154억원을 들여 설립한 고양드론앵커센터가 대한민국 드론산업 최고의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준호 국회의원은 “국비를 마련할 때나 시설 점검할 때나 늘 궁금증이 일었다. 제가 총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드론앵커센터가 어떤 형태로 지어질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좋다는 느낌이다. 드론앵커센터를 설립하는데 애써 주신 고양시 관계자분들, 시도의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고양시는 두 차례에 걸쳐 국토부의 드론실증도시사업에 참여해 드론을 활용한 노후건물 진단, 환경 모니터링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좋은 서비스를 개발해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이번 고양드론앵커센터 개관은 드론산업의 지역거점 역할을 충분히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제4차산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드론산업의 기반시설이 고양에서 갖춰지는 것은 매우 다행스럽고 축하할 일이다. 경기도 역시 고양이 드론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자리잡는데 최선을 다해 돕겠다. 이번 고양드론앵커센터 개관을 다같이 자축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경남 사천의 항공우주클러스터, 전남 고흥의 우주발사체 민간발사장이 건립이 계획된 것을 지켜보면서 한국항공대가 있는 고양에도 뭔가 잠재력을 발휘할 시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고양드론앵커센터를 개관함으로써 잠재력을 발휘할 것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홍정민·이용우 국회의원, 대한항공,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LIG넥스원,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 드론 산업 관련 업체, 지역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드론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드론레이싱 국가대표로 참가해 국제대회에서 여러번 수상한 홍신영 선수가 드론을 띄워서 이날 개관한 고양드론앵커센터 내부와 외부 전경을 스크린을 통해 보여줬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 이어 드론영상공모전 시상식도 진행했다. 대상에는 ‘도시와 자연, 예술이 어우러진 고양특례시’라는 작품을 출품한 엄재록씨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윤상철·윤지영씨, 우수상에는 김형준씨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