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곡습지 주변 공원화 사업'
5억 들인 황토길 등 완공단계
2차로 산책로 정비 등 개선할 것

봄에 촬영된 안곡습지 공원의 모습. 습지공원의 풍성한 벚꽃과 풀들은 인근 주민들의 오랜 자랑거리다.
봄에 촬영된 안곡습지 공원의 모습. 습지공원의 풍성한 벚꽃과 풀들은 인근 주민들의 오랜 자랑거리다.

[고양신문] 일산동구 중산동 고봉산둘레길 인근 안곡습지공원과 소개울공원이 산책하기 좋은 길로 새단장된다. 고양시는 '안곡공원 주변 공원화 사업'을 통해 올해 5월 1차로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한 데 이어 2차로 산책로 개선에 나선다. 내년 착공 예정인 이번 2차 사업은 산책로와 시설정비가 골자로, 시는 공원 일대를 '맨발걷기 둘레길'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국주택공사가 고양시에 기부채납한 안곡습지공원은 그간 공원 내 산책로가 흙과 콘크리트를 혼합한 방법으로 포장이 훼손되고 노후화돼 콘크리트먼지가 날리는 등 산책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안곡공원 주변 공원화 사업’을 통해 1차로 올해 5억원의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해 중산동 1715번지 일원에 주민편의시설과 수목식재, 황토길 조성 등을 추진했다.

1차 공사가 완공에 접어듦에 따라 시는 기존 공사에서의 주민 민원등을 반영해 2차로 도비 9억원을 투입해 안곡습지공원과 소개울 공원으로 이어지는 정비사업을 설계 중이다. 

안곡습지공원·소개울공원 정비계획. [자료제공=고양시청]
안곡습지공원·소개울공원 정비계획. [자료제공=고양시청]

우선 안곡습지공원의 경우 1500㎡의 흙길을 조성하고 이어지는 455㎡ 산책로를 정비한다. 정비된 산책로는 인근의 공원화사업 부지를 연결해 주민들이 보다 긴 호흡의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장기간 방치돼 악취 등의 민원이 많았던 공원 중앙의 연못을 보수하며 이 밖에도 세족장, 60단 침목계단을 설치하는 등의 변화도 눈에 띈다. 

소개울 공원도 안곡습지공원과 마찬가지로 630단의 침목계단을 설치하고, 노후화된 190m의 로프펜스를 정비해 통행불편을 줄일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의견을 반영해 산책로 출입구에 2개의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정자를 리모델링하는 등의 개선점도 추가됐다. 

시 푸른도시사업소 양절일 팀장은 “현재 실시설계 중에 있고, 설계를 마치고 올해 발주를 한다하더라도 이번 겨울에 공사를 시작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내년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인근 주민과 간담회를 마쳤고 이용하시는 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현장의견과 민원 또한 정비작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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