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제로숲고양네트워크 주최
‘탄소제로 교육활동가 양성 강좌’
10월까지 진행, 참가 신청 접수 중
[고양신문] 이치범 전 환경부장관이 7일 오후 일산동구청 다목적교육장에서 고양시민들과 만나 전지구적 과제로 대두된 환경문제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탄소제로숲고양네트워크(상임대표 최준수) 주최로 열린 탄소제로 교육활동가 양성을 위한 연속 강좌의 첫 강사로 초청된 이치범 전 장관은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라는 주제로 환경문제란 무엇이고, 인류사적 흐름 속에서 환경문제가 왜 생겨났는지 등 거시적 담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전 장관은 가장 먼저“인간을 둘러싼 환경(생태)계로부터 얻은 자원을 이용해 생산과 소비 등 경제활동을 영위하고, 남은 폐기물을 다시 환경(생턔)계로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생겨날 수 밖에 없는 문제가 바로 환경문제”라는 점을 짚었다.
이어 “그 동안 인류는 자연생태계는 무한히 자원을 공급해 줄 것이고, 생태계의 자정능력으로 폐기의 문제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산업혁명 이후 대량생산-대량소비의 시대가 도래하고, 과학기술의 발전이 급가속화된 이후부터 생태계는 자원고갈의 문제, 자정 능력을 넘어선 오염의 문제가 심각해져 절망적인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매년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10대 글로벌 리스크 중 절반 이상이 환경문제로 세계 각국의 리더들이 기후문제 등의 심각성을 이야기하고, 지구 온도 상승을 2050년까지 1.5도로 억제하자고 하지만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내놓고 있지는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하며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묵직한 과제를 던지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이날 강의에는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주부, 직장인, 농업인, 작가 등 2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고, 연령층도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강의를 준비한 탄소제로숲고양네트워크 관계자는 “귀한 강의를 들려주신 이치범 전 장관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이후에도 흥미롭고 알찬 강의가 준비되어 있으니, 탄소제로 교육활동가 양성을 위한 시민강좌에 더 많은 시민들이 신청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일정은 △한동욱 PGA생태연구소 소장(9월 12일)을 비롯해 △임봉구 서울대 교수(9월 14일) △박훈 고려대 교수(9월 19일) △김병권 『기후를 위한 경제학』 저자(10월 5일) △김현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10월 11일) △이은정 (사)에코코리아 사무처장(10월 19일) 등 기후위기와 환경분야 전문가들이 다채로운 주제의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신청 페이지 : https://goyangcarbonzero.modoo.at
▮후원 :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
